2월 1일
주제 : 하나님 나라 땅과 씨
본문 : 창세기 33장, 마가복음 4장, 에스더 9-10장, 로마서 4장
창세기 33장 : 화해의 지평 위에 세워진 약속의 땅
창세기 33장은 20년의 세월을 가로막고 있던 야곱과 에서의 갈등이 눈물 어린 포옹으로 녹아내리는 감격적인 장면을 기록합니다. 형과의 화해를 통해 마음의 지경을 넓힌 야곱은 드디어 세겜에 이르러 밭을 사고 장막을 칩니다. 그는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불렀습니다. 이는 겉으로는 작은 땅을 산 것이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약속이 그 땅 위에 공식적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한 '땅의 확정'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땅은 관계의 회복과 예배의 제단이 세워지는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가 미움을 버리고 화해를 선택하며, 주님을 향한 감사의 제단을 쌓을 때, 우리가 딛고 선 일상의 자리는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영토로 확정될 것입니다.
2. 마가복음 4장 : 마음의 밭에 심기는 말씀의 씨앗
마가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신비로운 원리를 일러주십니다. 씨앗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땅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도 땅의 상태에 따라 결실이 달라지듯,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30배, 60배, 100배의 결실로 나타납니다.
세상은 힘과 정복으로 영토를 넓히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말씀의 씨앗이 심겨 한 영혼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조용한 혁명을 통해 확장됩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 밭은 어떤 상태인가요? 부드럽고 정결한 마음으로 말씀을 품을 때, 당신의 삶은 하나님 나라가 찬란하게 꽃피는 비옥한 대지가 될 것입니다.
3. 에스더 9-10장 :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는 승리의 땅
에스더 9장과 10장은 절멸의 위기에 처했던 유다인들이 대적을 물리치고 평안을 얻는 '부림절'의 기쁨을 기록합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깔렸던 그 땅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으로 인해 기쁨의 잔치터로 변모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총리가 되어 백성의 이익을 구하고 안녕을 도모하며, 하나님 나라 씨들이 새 땅에서 어떻게 번성하는지를 실재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밟는 땅은 슬픔이 기쁨으로, 애통이 길한 날로 변하는 역전의 현장입니다. 비록 현실의 위기가 우리를 압박할지라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때,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삶의 지경을 정복하고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4. 로마서 4장 : 믿음으로 하늘 시민권을 얻은 자들
로마서 4장에서 바울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소환합니다. 아브라함이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을 받은 것은 그가 율법을 잘 지켰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이 그를 하나님 나라의 참된 '씨'로 확정 지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씨앗이 되는 조건은 우리의 완벽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입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때, 우리는 하늘 시민권을 얻은 거룩한 백성이 됩니다. 이 믿음의 뿌리에서 자라난 씨앗들이야말로 하나님 나라 땅을 가득 채울 진정한 상속자들입니다.
질문하기
1. 야곱이 에서와 화해한 후 제단을 쌓았듯, 내가 오늘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 먼저 손 내밀어 화해하고 예배의 자리를 회복해야 할 영역은 어디인가요?
2. 오늘 내 마음의 밭은 말씀의 씨앗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나요? 기근이나 가시덤불 같은 염려를 걷어내고 주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품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일까요?
3. 아브라함처럼 눈에 보이는 증거가 없을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이미 이루어진 사실'로 믿고, 오늘 당당하게 하나님 나라 상속자로 살아가고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