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주제 : 사랑
본문 : 레위기 2, 3장, 요한복음 21장, 잠언 18장, 골로새서 1장
1. 레위기 2~3장 : 나를 갈아 드리는 '소제'와 화목을 누리는 '화목제’
레위기 2장은 곡물 제사인 소제를, 3장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평을 누리는 화목제를 다룹니다. 특히 소제는 곡물을 고운 가루로 만들어 기름과 유향을 섞어 드리는 제사입니다(레 2:1). 이는 자기 자신을 완전히 부수고 가루로 만들어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로 드리는 전폭적인 사랑과 헌신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나를 고운 가루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내 고집과 자아가 살아있는 상태가 아니라, 주님의 뜻 앞에 부서진 '고운 가루'가 되어 드려질 때 하나님은 그것을 향기로운 제물로 받으십니다. 또한 화목제를 통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이 사랑받는 자의 특권입니다.
2. 요한복음 21장 :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사명으로 이어지는 사랑
요한복음 21장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실패한 베드로를 찾아오십니다. 주님은 베드로의 과거 실수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직 한 가지만을 세 번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5)." 베드로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주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고, 주님은 그에게 "내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은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힘입니다. 사랑은 과거에 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용서를 믿고 다시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사명의 자리로 나가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주님이 사랑하시는 이웃(양)을 돌보는 삶으로 그 고백을 증명합니다.
3. 잠언 18장 : 생명을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는 '언어의 사랑’
잠언 18장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도구인 '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1)." 사랑이 없는 말은 남의 말하기를 즐겨 하며(8절) 미련함을 드러내지만, 사랑이 담긴 지혜로운 자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솟구쳐 흐르는 샘과 같습니다(4절).
사랑의 실제적인 표현은 살리는 말을 취하고 죽이는 말을 버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비방이나 무익한 말을 버리고, 상대의 영혼을 소생시키는 격려와 진리의 말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의 혀는 사랑의 열매를 맺는 가장 중요한 통로입니다.
4. 골로새서 1장 :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는 고난의 사랑
오늘부터 시작되는 골로새서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격하여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고 고백합니다. 이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고 고통을 감수하는 적극적인 사랑의 실천입니다.
참된 성도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향한 헌신으로 나타납니다. 나 혼자만의 신앙에 머물지 않고, 연약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짐을 나누어 지는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자의 삶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합니다.
질문
1. 오늘 나의 일상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소제(레 2:1)가 되고 있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부서지지 않은 자아의 냄새와 세상의 욕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까?
2. 나는 과거의 실패와 죄책감에 묶여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요 21:17)"라고 오늘 다시 한번 진실하게 고백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내가 사용하는 말들은 이웃의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샘(잠 18:4)'입니까, 아니면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패망으로 이끄는 날카로운 가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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