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주제 : 마음을 헤아림
본문 : 사무엘하 14장, 고린도후서 7장, 에스겔 21장, 시편 68편
오늘 우리는 마음을 헤아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은 단순히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 사람의 깊은 생각과 의도, 그리고 진정한 필요를 알아차리고 그에 합당하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분의 뜻에 우리의 마음을 맞추는 것입니다. 오늘 네 본문, 사무엘하 14장, 고린도후서 7장, 에스겔 21장, 그리고 시편 68편은 마음을 헤아림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나타나고, 그 마음을 헤아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하 14장 : 다윗의 마음을 헤아린 요압
사무엘하 14장은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도망간 지 3년이 지난 후, 다윗 왕이 압살롬을 그리워하는 것을 눈치챈 요압이 지혜로운 여인을 보내 다윗의 마음을 헤아려 압살롬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요압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을 보고 싶어 하지만 체면 때문에 직접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마음을 읽었습니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있는 줄을 알고"(삼하 14:1). 그는 왕의 마음을 헤아려 전략적으로 행동했고, 결국 압살롬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요압은 비록 군사령관이었지만, 다윗 왕의 깊은 고뇌와 아들에 대한 사랑을 헤아릴 줄 알았습니다. 마음을 헤아림은 관계를 회복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해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과 배려는 상대방의 드러나지 않는 마음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2. 고린도후서 7장 :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림
고린도후서 7장은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자신의 책망 편지(눈물의 편지)를 받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으로 회개하고 변화된 것에 대해 기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근심은 단순히 인간적인 후회나 슬픔이 아니라, 죄에서 돌이키게 하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 7:10).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책망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함으로 관계를 회복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때 진정한 회개와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은 우리의 죄에 대해 슬퍼하는 것을 넘어, 그 죄로 인해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그분께로 돌이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근심은 우리를 절망과 사망으로 이끌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근심은 우리를 회개와 생명으로 인도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묻고, 그분의 뜻에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 순종해야 합니다.
3. 에스겔 21장 :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마음
에스겔 21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으로 인해 칼과 불의 재앙을 내리실 것을 선포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진노를 표현하시면서도, 동시에 심판을 내리셔야 하는 하나님의 마음의 고통을 함께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예언하며 손뼉을 쳐서 칼로 두세 번 거듭 쓰이게 하라 이 칼은 죽이는 칼이라 사람들을 둘러싸고 죽이는 큰 칼이로다"(겔 21:14). 심판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속성이지만, 죄를 미워하시기에 재앙을 내리셔야 하는 하나님의 마음은 결코 기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에 대해 재앙을 내리시는 심판자이시지만, 그 속에는 죄로 인해 아파하시고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세상은 종종 하나님의 심판을 잔혹하다고 오해하지만,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죄를 미워하시는 거룩하심과 동시에 당신의 백성이 죄로 인해 고통받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는 사랑을 동시에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때, 우리는 그분의 심판조차도 궁극적으로는 우리를 돌이키게 하고 구원하시려는 사랑의 표현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4. 시편 68편 :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하나님
시편 68편은 하나님께서 광야에서부터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대적을 물리치시며, 당신의 백성을 위해 위대한 일을 행하시는 권능과 인자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별히 19절은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셀라)"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염려와 고난의 짐을 친히 지시는 분이심을 믿는 신뢰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때, 우리는 그분이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그분께 온전히 의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인자하신 분이시며, 이 사실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그분께 온전히 의지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마음은 변덕스럽고 이기적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변함없이 우리를 향한 사랑과 돌봄으로 가득합니다. 우리의 모든 근심과 염려를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 참된 평안과 안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림은 곧 그분의 사랑과 능력을 신뢰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우리는 마음을 헤아림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마음을 헤아림은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도 중요한 덕목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지혜를 가지십시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진정한 회개에 이르십시오.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마음 속에 담긴 그분의 공의와 사랑을 깨닫고,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의지하여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림으로 그분의 뜻을 따르고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함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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