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9월16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9. 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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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새로운 피조물

본문 : 사무엘하 12, 고린도후서 5, 에스겔 19, 시편 64-65

 

  오늘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피조물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변화되었다는 영적인 진리를 의미합니다. 과거의 죄와 허물에 묶여 있던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새로운 생명과 정체성을 얻은 것입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하 12, 고린도후서 5, 에스겔 19, 그리고 시편 64-65편은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며, 그 은혜가 우리의 삶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하 12: 다윗의 회개를 통한 새로운 시작

 

  사무엘하 12장은 나단 선지자가 다윗의 죄를 책망하고, 다윗이 그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나단은 부자와 가난한 자의 비유를 통해 다윗의 죄를 지적했고,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삼하 12:13)고 고백하며 즉시 회개했습니다. 비록 죄의 결과로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지만, 다윗의 이 진정한 회개는 그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피조물로서 다시 설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회개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첫걸음입니다.

   아무리 큰 죄를 지었더라도 진정한 회개를 통해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의 회개는 단순한 후회가 아니라, 자신의 죄를 전적으로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죄를 지을 가능성이 사라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죄를 지었을 때에도 다윗처럼 즉시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이킬 때, 우리는 다시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주님 안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2. 고린도후서 5: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 인한 새로운 피조물

 

  고린도후서 5장은 바울 사도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복음의 핵심 진리를 선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었고, 이제는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가야 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 인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써 죄와 사망의 옛 존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을 분명히 합니다. 새로운 피조물은 단순히 행위의 변화를 넘어선 존재론적인 변화입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는 선언은 우리가 과거의 죄와 허물에 더 이상 매이지 않는다는 영적인 자유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정체성, 새로운 목적, 그리고 새로운 능력을 부여받았습니다. 우리의 삶은 이제 새로운 피조물로서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3. 에스겔 19: 애가 속에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

 

  에스겔 19장은 에스겔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예루살렘의 비극적인 운명에 대한 애가를 부르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유다 왕들의 포로 생활과 예루살렘의 멸망을 비유를 통해 슬피 노래하며, 이스라엘의 죄악과 그로 인한 심판을 애통해 합니다. "네 어머니는 무엇이냐 암사자라 그가 사자들 가운데에 엎드려 젊은 사자들 중에서 그 새끼를 기르는데"(2). 이 애가는 이스라엘의 비극적인 현실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이스라엘이 완전히 멸망하지 않고 새로운 피조물로서 회복될 것이라는 희미한 소망의 여지를 남깁니다. 비록 애가를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을 향한 계획은 멈추지 않습니다.

   비록 절망적인 애가를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일지라도, 그 속에서도 새로운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멈추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의 죄악과 심판으로 인해 애가가 울려 퍼졌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때로는 애가를 부를 수밖에 없는 슬픔과 절망의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시고자 하는 당신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애가 속에서도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소망을 붙들어야 합니다.

 

4. 시편 64-65: 주의 뜰에 살게 하심으로 누리는 새로운 피조물의 기쁨

 

  시편 64편은 악인들의 음모와 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내용이며, 시편 65편은 하나님께서 온 땅을 다스리시며 풍요롭게 하시는 위대한 능력을 찬양하고, 특별히 당신의 백성들을 주의 뜰에 살게 하심으로써 복을 주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65:4). 주의 뜰에 살게 하심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보호 속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 누리는 충만한 기쁨과 만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주의 뜰에 살게 하심으로써 새로운 피조물로서 누릴 수 있는 풍성한 은혜와 만족을 주십니다. 세상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염려하게 만들지만, 새로운 피조물로서 우리는 주의 뜰에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참된 안식과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의 뜰에 살게 하심은 단순한 장소의 의미를 넘어,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보호받고 양육받으며 성장하는 새로운 피조물의 영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주의 뜰에 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을 만끽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다윗처럼 죄를 지었을 때에도 즉시 회개하여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써 진정한 새로운 피조물의 삶을 살아가십시오. 에스겔의 애가처럼 삶의 고난 속에서도 새로운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주의 뜰에 살게 하심의 은혜를 날마다 누리며 감사하십시오. 이처럼 새로운 피조물의 정체성을 가지고 주님 안에서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며, 그분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