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9월14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9. 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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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언약

본문 : 사무엘하 10, 고린도후서 3, 에스겔 17, 시편 60-61

 

  오늘 우리는 언약이라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약속과 관계를 의미하는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언약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맺으신 특별한 관계를 나타내며, 그분의 신실하심과 사랑을 증거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약속을 잊거나 파기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을 결코 어기지 않으십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하 10, 고린도후서 3, 에스겔 17, 그리고 시편 60-61편은 언약이라는 관점에서 하나님의 변함없는 성품과 우리의 삶 속에서 언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하 10: 여호와의 선히 여기심

 

  사무엘하 10장은 다윗이 암몬 왕 나하스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아들 하눈에게 조문 사절단을 보냈지만, 하눈이 사절단을 모욕함으로써 전쟁이 발발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요압과 아비새의 용맹함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합니다. 요압은 암몬과의 전투를 앞두고 "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삼하 10:11)고 말하며,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삼하 10:12)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전쟁의 승패가 여호와의 선히 여기심에 달려 있음을 인정하며, 이는 곧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에서 나오는 신뢰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히 여기심을 믿고 의지할 때, 그분께서 우리의 언약 관계를 통해 우리를 인도하시고 승리하게 하십니다. 다윗의 군대는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바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때로 예상치 못한 적대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방식으로 역사하실 것을 신뢰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선히 여기심을 믿는 것이 곧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굳건히 하는 길입니다.

 

2. 고린도후서 3: 새 언약의 일꾼

 

  고린도후서 3장은 바울 사도가 자신과 동역자들이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 어떤 자격과 사명을 가졌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율법의 돌판에 새겨진 옛 언약과 달리, 성령으로 마음에 기록된 새 언약이 훨씬 더 영광스럽다고 선포합니다.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고후 3:6). 새 언약은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언약이며, 이 언약을 전하는 자들은 놀라운 영광 가운데 일하는 새 언약의 일꾼들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 그 영광스러운 새 언약을 전하는 사명을 가졌습니다. 옛 언약은 죄를 드러내어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새 언약은 성령을 통해 생명을 줍니다. 우리는 이 새 언약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언약의 내용을 세상에 전하는 일꾼으로서의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와 능력을 가져다주는지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3. 에스겔 17: 언약을 배반함과 심판

 

에스겔 17장은 하나님께서 두 마리의 큰 독수리와 포도나무의 비유를 통해 유다 왕 시드기야의 언약 배반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과 맺은 언약을 어기고 애굽에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도 배반했습니다. "그가 내 맹세를 업신여기고 내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내가 그 죄를 그 머리에 돌리되"(17:19).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시지만, 언약을 배반함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하실 것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과의 언약을 배반함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리시며,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언약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반복적으로 어겼고, 결국 그 언약 배반은 심판을 초래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고를 줍니다. 우리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우리의 삶 속에서 그분과의 언약을 배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직면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언약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복입니다.

 

4. 시편 60-61: 여호와의 인자(언약적 사랑)와 진리(언약적 신실함과 변하지 않음)

 

  시편 60편은 이스라엘의 패배 상황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구원을 간구하는 시이며, 시편 61편은 다윗이 먼 땅에서 하나님께 피하고 여호와의 인자(언약적 사랑)와 진리(언약적 신실함과 변하지 않음)를 의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내가 영원히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61:8). 시편 기자는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자 곧 언약적 사랑과 진리 곧 언약적 신실함과 변하지 않음을 붙들고 그분께 피합니다. 이 두 시편은 하나님의 언약적인 속성인 인자와 진리가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변함없는 반석임을 노래합니다.

  여호와의 인자(언약적 사랑)와 진리(언약적 신실함과 변하지 않음)가 우리가 모든 상황 속에서 의지할 수 있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언약적 속성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들은 약속을 어기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그분의 인자와 진리 위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우리가 언약을 배반함으로 인해 심판을 받을 수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는 우리를 다시 그분께로 이끄는 사랑의 손길입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진리를 붙들 때, 우리는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언약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변치 않는 언약적 성품과 우리의 언약 관계의 중요성을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언약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선히 여기심을 믿고 그분의 언약에 신뢰를 두십시오.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 주님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십시오. 언약을 배반함의 무서움을 깨닫고 죄를 멀리하며,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라는 언약적 속성을 붙들고 찬양하십시오. 이처럼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언약 안에 거함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