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9월17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9. 27. 09:47

917

 

주제 : 은혜에 대한 태도

본문 : 사무엘하 13, 고린도후서 6, 에스겔 20, 시편 66,67

 

 오늘 우리는 은혜에 대한 태도라는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은혜는 우리가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풀어주시는 사랑과 선물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은혜에 대해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네 본문, 사무엘하 13, 고린도후서 6, 에스겔 20, 그리고 시편 66, 67편은 은혜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합당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갈 때 어떤 복을 누릴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하 13: 압살롬의 반역 - 은혜에 대한 부정적 태도

 

  사무엘하 13장은 다윗의 아들 암논이 그의 이복누이 다말을 강간하고, 이에 대한 복수로 다말의 친오빠인 압살롬이 암논을 살해하는 비극적인 사건을 기록합니다. 다윗은 이 사건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압살롬을 용서하고 궁으로 돌아오게 하지만, 압살롬은 아버지의 은혜와 용서에도 불구하고 결국 왕위에 대한 욕심으로 반역을 일으킵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아버지 다윗의 은혜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는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악용하고 파괴적인 길로 나아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가질 때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의 사랑과 용서라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은혜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자신의 야망을 채우는 도구로 삼았으며 결국 반역이라는 파멸적인 길을 걸었습니다. 은혜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우리를 죄와 파멸로 이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은혜를 받을 때 그것을 당연시하거나 악용하지 않고, 겸손과 감사함으로 받아야 합니다.

 

2. 고린도후서 6: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음

 

  고린도후서 6장은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도록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역이 여러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음을 설명하며, 성도들도 이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1). 바울은 은혜가 주어졌을 때, 그 은혜를 삶 속에서 열매 맺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노력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 그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도록 합당한 태도와 삶으로 반응해야 함을 분명히 합니다.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음은 은혜를 통해 변화된 삶을 살고, 그 은혜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압살롬처럼 은혜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바울처럼 은혜를 통해 더욱 주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은혜는 우리에게 책임감을 부여합니다. 우리는 그 은혜에 합당한 태도를 가지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3. 에스겔 20: 삶을 얻을 율례를 행함

 

  에스겔 20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회고하며, 그들이 광야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을 숭배했던 죄악을 지적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삶을 얻을 율례와 규례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것을 무시하고 불순종했음을 질책하십니다.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삶을 얻을 내 율례를 주며 내 규례를 알게 하였고"(11).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율례를 부정적 태도로 대했고, 그 결과 심판을 자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긍휼로 인해 그들을 완전히 멸하지 않으시고 남은 자를 통해 은혜를 베푸실 것임을 암시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을 얻을 율례를 순종하는 것이 은혜에 대한 합당한 태도이며, 이는 곧 생명을 얻는 길임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은 은혜로 주어진 율례를 경멸함으로써 죄를 쌓았지만, 율례는 원래 그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은혜는 단순히 죄를 용서받는 것을 넘어, 삶을 얻을 율례를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은혜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버리고 삶을 얻을 율례를 기쁨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4. 시편 66, 67: 기도를 들으심으로 은혜를 베푸심

 

  시편 66편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대한 일들을 찬양하며 온 땅이 주님을 경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며, 시편 67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얼굴의 광채를 비추어 주시기를 간구함으로써 모든 민족이 주님을 알게 되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별히 시편 6619절은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음이여 내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심으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심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할 때 더욱 우리의 삶에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심으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은혜는 우리가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나타납니다. 은혜에 대한 태도는 단순히 은혜를 받는 것을 넘어, 그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고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그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심으로써 우리의 삶에 당신의 은혜를 풍성하게 부어주십니다. 기도를 들으심으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날마다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은혜에 대한 태도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합당하게 반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합니다. 은혜에 대한 부정적 태도로 인해 파멸의 길을 걷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음으로써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십시오. 에스겔의 경고처럼 삶을 얻을 율례를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하고, 기도를 들으심으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날마다 감사하며 찬양하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한 태도를 가지고 감사와 순종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