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주제 : 계획
본문 : 사무엘하 7장, 고린도후서 1장, 에스겔 15장, 시편 56-57편
오늘 우리는 계획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계획을 세웁니다. 때로는 그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기도 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계획 위에 하나님의 더 크고 완전한 계획이 있음을 믿으십니까? 오늘 본문, 사무엘하 7장, 고린도후서 1장, 에스겔 15장, 그리고 시편 56-57편은 계획이라는 관점에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와 우리 인생의 올바른 방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하 7장 : 성전을 위한 계획
사무엘하 7장은 다윗 왕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실 성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다윗의 집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더 큰 계획을 약속하시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다윗은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삼하 7:2)라고 말하며 성전을 짓고자 했으나,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네 집과 네 나라는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삼하 7:16). 다윗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계획이 훨씬 더 크고 영원한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계획 위에 하나님의 더 크고 영원한 계획이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육적인 성전보다 더 중요한 영적인 영원한 왕위와 영원한 집을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예표였습니다. 우리의 계획이 좌절될 때 우리는 낙심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위한 더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2. 고린도후서 1장 : 고린도교회 방문을 위한 계획
고린도후서 1장은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 방문 계획이 변경된 것에 대해 설명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신의 진정성을 변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계획 변경이 경솔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성도들을 위한 배려 때문이었음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계획할 때에 어찌 경솔히 하였으리요 혹 계획하기를 육체를 따라 계획하여 예 예 하면서 아니라 아니라 하는 일이 내게 있겠느냐"(고후 1:17). 바울은 자신의 모든 계획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말하며, 하나님의 약속은 항상 예가 됨을 역설합니다.
우리의 계획이 때로는 변경될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은 항상 신실하게 이루어집니다. 바울의 고린도교회 방문을 위한 계획은 바뀌었지만, 이는 더 큰 하나님의 뜻과 성도들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때때로 우리의 계획이 예상치 못하게 변경되거나 지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는 낙심할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더 깊은 계획과 섭리를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예와 아멘으로 성취됩니다.
3. 에스겔 15장 :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에스겔 15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으로 인해 예루살렘을 심판하실 계획을 불에 타는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선포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포도나무는 열매를 맺는 데 사용되어야 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면 아무 쓸모가 없어 불에 던져진다는 비유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었으나 죄악으로 인해 열매 없는 포도나무처럼 되었고, 결국 심판이라는 하나님의 계획이 임할 것임을 경고합니다. "인자야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숲속의 여러 나무 가운데에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겔 15:2). 이 심판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계획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죄악에 대한 심판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속성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죄를 반드시 심판하시는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죄악은 하나님의 심판 계획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 심판의 계획 속에서도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당신의 백성을 훈련하고 돌이켜 당신께로 이끌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하나님의 계획이 때로는 엄중한 심판을 포함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경외함으로 그분을 따라야 합니다.
4. 시편 56-57편 : 마음을 확정하여 주를 찬송하는 인생의 계획
시편 56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혔을 때, 57편은 사울에게 쫓겨 굴에 피했을 때 지은 시로, 모두 절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피하고 '마음을 확정함'으로 그분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처지가 위태롭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시 57:7)라고 고백합니다. 그의 마음을 확정함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함으로 이어지는 계획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확정함으로써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는 삶을 계획하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확정했습니다. 우리의 인생 계획이 때로는 흔들리고 불확실해 보일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분을 찬양하기로 마음을 확정해야 합니다. 이처럼 마음을 확정함으로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함은 우리가 계획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입니다.
오늘 우리는 계획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계획 위에 하나님의 더 크고 완전한 계획이 있음을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세운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것 위에 하나님의 완전하고 선한 계획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려 할 때,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는 겸손함을 가지십시오. 바울처럼 우리의 계획이 변경될 때에도 하나님의 신실한 계획을 신뢰하고,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계획을 경외하며 순종하십시오. 그리고 시편 기자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마음을 확정함으로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는 삶을 계획하고 살아가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우리의 모든 계획을 그분께 맡김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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