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9월8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9. 26. 16:39

9월 8일

  

주제 : 사랑함

본문 : 사무엘하 2장, 고린도전서 13장, 에스겔 11장,  시편 50편

 

  오늘 우리는  사랑함이라는 모든 관계의 근원이며 가장 고귀한 가치인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경험합니다. 가족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 등 수많은 사랑이 있지만,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사랑함은 무엇이며, 우리가 어떻게 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 사무엘하 2, 고린도전서 13, 에스겔 11, 그리고 시편 50편은 사랑함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나타나고, 그 사랑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하 2: 여호와께 묻는 사랑의 관계

 

  사무엘하 2장은 사울 왕의 죽음 이후, 다윗이 왕이 되기 전 여호와께 묻는 사랑의 관계를 보여주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뜻대로 유다 지파의 왕이 되려 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어디로 가야 할지 물었습니다.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삼하 2:1). 다윗의 이러한 행동은 그가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의 관계 속에서 주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다리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속에서 여호와께 묻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욕심이나 권력욕에 사로잡히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함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먼저 여호와께 묻는 사랑의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더욱 하나님께 의존하게 될 것입니다.

 

2. 고린도전서 13: 제일인 사랑

 

  고린도전서 13장은 흔히 사랑장으로 불리며, 바울이 은사보다 제일인 사랑의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방언을 말하고,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님을 역설합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고전 13:1).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 아니라,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무례히 행하지 않고,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는 적극적인 행위로서의 사랑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일인 사랑입니다.

  모든 은사와 지식과 행위보다 제일인 사랑이 가장 고귀한 가치이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입니다. 세상은 능력과 성과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랑을 가장 귀하게 여기십니다. 사랑함이 없는 모든 것은 헛될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이 제일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오래 참고 온유하며,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는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가치이며, 이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함의 증거입니다.

 

3. 에스겔 11: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는 사랑

 

  에스겔 11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완악한 마음을 질책하시면서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으로 인해 그들에게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겠다고 약속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포로 된 자들을 다시 모아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그들의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11:19). 이처럼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는 사랑은 하나님의 변치 않는 언약적인 사랑의 표현이며, 회복과 구원의 약속입니다.

  인간의 죄악과 완악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변치 않는 사랑으로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심으로써 우리를 회복시키고 구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죄를 범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스스로는 하나님을 사랑함에 실패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변화시키고 당신께로 이끄신다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는 사랑을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4. 시편 50: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랑

 

  시편 50편은 하나님께서 형식적인 제사보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진정한 예배를 요구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약의 제물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감사와 하나님을 향한 사랑임을 강조하십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50:14). 그리고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50:23).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진심으로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함의 표현이자,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함의 가장 중요한 표현 중 하나가 바로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진정한 예배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수많은 황소나 염소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원하신다고 선포합니다. 사랑함은 입술만의 고백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예배를 통해 드러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그 감사를 예배의 중심에 둘 때, 우리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함을 나타낼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를 기뻐하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사랑함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사랑함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자, 우리가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계명입니다. 여호와께 묻는 사랑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제일인 사랑을 삶의 최우선 가치로 삼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마음과 새 영으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함을 배우고,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랑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십시오. 이처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사랑함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