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9월9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9. 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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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세우심

본문 : 사무엘하 3, 고린도전서 14, 에스겔 12, 시편 51

 

  오늘 우리는 세우심이라는 힘 있고 소망 가득한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세움은 무너진 것을 다시 일으키고, 연약한 것을 강하게 하며, 존재하지 않던 것을 새롭게 창조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무너지고 좌절하는 경험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우리의 공동체를, 그리고 우리의 영혼을 친히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하 3, 고린도전서 14, 에스겔 12, 그리고 시편 51편은 세우심이 어떻게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우리가 어떻게 그 세우심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하 3: 다윗을 강하게 하심으로 세워감

 

  사무엘하 3장은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길고 긴 전쟁이 이어지지만, 결국 다윗의 집이 점점 강성해지고 사울의 집은 약해지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지니라"(삼하 3:1). 하나님은 다윗을 택하시고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기 위해 그의 대적들을 물리치시고, 그를 점점 강하게 하심으로 그의 왕권을 확고히 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세우심의 역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다윗을 강하게 하심으로 그를 왕으로 세워가십니다. 다윗은 인간적인 노력과 함께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으로 인해 점점 더 강력해질 수 있었습니다. 세우심은 단순히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강하게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포함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우리는 때로 약해지고 흔들리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드시고 강하게 하심으로 우리를 세워가심을 믿어야 합니다.

 

2. 고린도전서 14: 교회의 덕을 세움

 

  고린도전서 14장은 바울이 방언과 예언의 은사를 비교하며, 모든 영적인 은사가 교회의 덕을 세움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사용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방언은 개인의 영을 풍성하게 할 수 있지만, 예언은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주어 교회의 덕을 세우는 데 더 효과적임을 역설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이 풍성하기를 구하라"(고전 14:12). 모든 은사는 혼란스럽게 사용될 것이 아니라 질서 있게 사용되어 교회를 세우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모든 은사가 개인의 자랑이 아닌, 교회의 덕을 세움이라는 공동체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세우심은 개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강건함을 포함합니다. 교회의 지체된 우리는 서로의 은사를 존중하고, 사랑 안에서 덕을 세우는 방식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처럼 교회의 덕을 세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교회를 든든히 세워 주시고, 그 교회를 통해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3. 에스겔 12: 에스겔을 세우심

 

  에스겔 12장은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상징 행위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포로 생활과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게 하시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에스겔은 짐을 싸고 성벽을 뚫고 나가는 행동을 통해 백성들에게 임할 심판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인자야 너는 포로의 행장을 꾸리고 낮에 그들의 목전에서 끌려가라 네가 네 처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그들이 보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혹 생각이 있으리라"(12:3). 이처럼 하나님은 에스겔을 당신의 심판의 도구로 세우시고, 그의 삶을 통해 백성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선포하기 위해 에스겔을 세우심으로써, 그의 삶과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심을 강조합니다. 에스겔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징 행위를 통해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했습니다. 이는 세우심이 때로는 고난과 아픔을 수반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당신의 목적을 위해 세우시고, 우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우시는 목적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분의 부르심에 순종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세워지도록 해야 합니다.

 

4. 시편 51: 죄악을 지워주심으로 세우심

 

  시편 51편은 다윗이 밧세바와의 범죄 후 나단의 책망을 듣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자신의 죄악을 지워주심으로 자신을 다시 세워달라고 간구하는 회개의 시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정결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창조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51:10). 그는 죄로 인해 무너진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다시 세워주실 것을 믿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죄악을 지워주심은 무너진 영혼을 다시 세우는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우리가 죄로 인해 무너졌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악을 지워주심으로 우리를 다시 세우시는 구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죄는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무너뜨리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할 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깨끗하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다시 세워주십니다. 세우심은 단순히 외적인 회복을 넘어, 내적인 영혼의 치유와 새롭게 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주님께 나아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무너진 영혼을 다시 세워 주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세우심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과 공동체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세워져야 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세우심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강하게 하심으로 세워가시는 과정을 신뢰하고, 우리의 은사를 통해 교회의 덕을 세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목적을 위해 세우시는 부르심에 순종하고,  죄로 인해 무너졌을 때 죄악을 지워주심으로 우리를 다시 세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십시오. 이처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세우심을 경험하고, 그 세우심에 동참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