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주제 : 존귀함
본문 : 사무엘하 1장, 고린도전서 12장, 에스겔 10장, 시편 49편
오늘 우리는 존귀함이라는 깊은 의미를 지닌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존귀함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은 종종 외적인 성공, 부, 명예를 통해 존귀함을 얻으려 하지만, 성경은 진정한 존귀함의 근원이 어디에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그 존귀함을 얻고 누릴 수 있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하 1장, 고린도전서 12장, 에스겔 10장, 그리고 시편 49편은 존귀함이 어떻게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우리가 참된 존귀함을 얻기 위해 무엇을 바라보고 추구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하 1장 : 서로 사랑함으로 드러나는 존귀함
사무엘하 1장은 다윗이 자신을 그토록 미워하고 죽이려 했던 사울 왕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 소식을 듣고 애가를 부르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원수였던 사울의 죽음 앞에서도 슬픔을 감추지 못하며, 특히 자신과 언약을 맺었던 요나단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합니다.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삼하 1:26). 다윗의 이 애가는 승자의 오만함이 아니라, 서로 사랑함이라는 인간적인 아름다움과 존귀함을 보여줍니다. 원수까지도 애도하고, 친구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드러낸 다윗의 모습에서 진정한 존귀함이 빛납니다.
우리가 원수까지도 서로 사랑함으로써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존귀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죽음으로 인해 비로소 왕위를 계승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는 개인적인 이득을 넘어 인간적인 연민과 사랑으로 그들을 애도했습니다. 특히 요나단과의 깊은 우정은 사랑이 얼마나 존귀한 관계를 만들어내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진정한 존귀함은 세상적인 성공이나 지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 사랑함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실천할 때 드러나는 것입니다.
2. 고린도전서 12장 : 성령의 나타남으로 얻는 존귀함
고린도전서 12장은 바울이 영적인 은사에 대해 설명하며, 모든 은사가 한 성령에게서 비롯되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주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각 사람에게는 다양한 은사들이 주어지지만, 이 모든 은사는 성령의 나타남을 통해 주어진 것이며, 그 목적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함입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함이라"(고전 12:7). 몸의 각 지체가 고유한 역할을 하듯이, 교회 안의 모든 성도들은 성령의 나타남으로 받은 은사를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존귀함을 얻고 교회를 세웁니다.
우리가 성령의 나타남을 통해 받은 은사들을 통해 참된 존귀함을 얻고 공동체를 섬길 수 있습니다. 세상은 재능이나 능력을 뽐내고 그것을 통해 존귀함을 얻으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는 성령의 나타남으로 받은 모든 은사가 존귀합니다. 우리의 은사가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성령께서 주신 것이라면 모두 존귀한 것이며 교회를 세우는 데 필수적입니다. 성령의 나타남을 통해 주어진 우리의 각 은사를 인정하고 감사하며, 겸손히 섬김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존귀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3. 에스겔 10장 : 하나님 영광이 덮임으로 드러나는 존귀함
에스겔 10장은 에스겔 선지자가 환상 가운데 그룹들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는 모습을 다시 보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그 영광이 떠나기 전, 성전 안에는 여전히 하나님의 영광이 덮임으로써 그분의 거룩하심과 임재가 강조됩니다.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며 여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 뜰에 가득하였고"(겔 10:4).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려 했지만, 그 영광 자체는 너무나 존귀하여 그 빛이 성전 전체를 덮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존귀한 분이시며, 그분의 임재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 영광이 덮임이라는 현상을 통해 하나님의 지극하신 존귀함과 그분의 임재의 위대함이 드러납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곳이었으며, 그 영광은 심판 속에서도 자신의 거룩하심과 존귀함을 드러냈습니다. 우리가 죄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 있지만, 하나님의 영광 자체는 변함없이 존귀하고 영원합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영광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그분을 예배함으로써, 그분의 존귀함을 인정하고 우리 또한 그 영광의 반영으로 존귀함을 얻게 됩니다.
4. 시편 49편 : 덧없는 인생 속에서 존귀한 사람
시편 49편은 인생의 덧없음과 세상 재물의 무상함을 경고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존귀한 사람의 참된 소망을 노래합니다. 시편 기자는 재물을 의지하는 자들이나 명예를 추구하는 자들이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그들의 존귀함이 무상하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시 49:12). 그러나 영원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구원을 의지하는 자들은 참된 존귀한 사람이 될 것이며, 결국 죽음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세상적인 부귀영화가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께 소망을 두는 자만이 참으로 존귀한 사람입니다. 세상은 존귀함의 기준을 재물이나 권력에 두지만, 시편은 그것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진정한 존귀함은 유한한 인생 속에서도 영원하신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존귀한 사람은 세상적인 것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며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자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존귀한 사람의 삶을 살아갈 때, 우리의 존귀함은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존귀함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무엇이 진정한 존귀함이며, 우리가 어떻게 그 존귀함을 얻고 누릴 수 있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존귀함은 우리의 외적인 조건이나 세상적인 성공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갈 때 드러납니다. 서로 사랑함으로써 진정한 존귀함을 보여주고, 성령의 나타남으로 받은 은사로 교회를 섬기십시오. 에스겔이 본 하나님 영광이 덮임을 기억하며 그분의 지극하신 존귀함 앞에 겸손히 서십시오. 그리고 시편 기자처럼 덧없는 인생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여 참으로 존귀한 사람이 되십시오. 이처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참된 존귀함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맥체인성경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9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0) | 2025.09.26 |
---|---|
9월8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0) | 2025.09.26 |
9월6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0) | 2025.09.26 |
9월5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0) | 2025.09.26 |
9월4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0) | 202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