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9월5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9. 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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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하나님의 영광

본문 : 사무엘상 29-30, 고린도전서 10, 에스겔 8, 시편 47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그분의 본질적인 탁월하심과 완전하심, 그분의 위엄과 권능, 그리고 그분의 모든 속성이 드러나는 빛나는 현현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인간적인 영광을 추구하지만, 진정한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 있으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고 경험하며 찬양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상 29-30, 고린도전서 10, 에스겔 8, 그리고 시편 47편은 하나님의 영광이 어떻게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우리가 그 영광을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하고 드러낼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상 29-30: 전쟁의 승리와 전리품 분배를 통한 영광

 

  사무엘상 29-30장은 다윗이 블레셋에 의지하려 했으나 결국 전쟁에서 제외되고, 오히려 자신의 진영인 시글락이 아말렉에게 약탈당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힘을 얻어 아말렉을 추격하여 전쟁의 승리를 거두고 모든 것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전리품을 분배함으로써 리더십의 지혜와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냈습니다.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삼상 30:23). 이 모든 과정은 인간적인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전쟁의 승리를 주시고, 그 전리품을 분배하는 지혜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다윗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더욱이 다윗은 그 승리의 결과인 전리품을 공정하게 분배함으로써,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사람의 힘이나 지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선하심이 드러났고, 이는 곧 하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우리는 승리의 순간에 겸손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얻은 것을 이웃과 나누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2. 고린도전서 10: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고린도전서 10장은 바울이 이스라엘의 광야 역사를 통해 우상 숭배와 불순종을 경고하며, 성도들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우리의 일상적인 삶의 모든 영역, 심지어 먹고 마시는 것까지도, 그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는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는 통로가 되어야 며, 우리의 모든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특별한 종교 행위만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직업을 가지든, 어떤 관계 속에 있든, 무엇을 선택하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삶의 태도이며, 이것이 우리의 삶에 참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합니다.

 

3. 에스겔 8: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에 있음

    에스겔 8장은 에스겔 선지자가 환상 가운데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우상 숭배의 죄악을 목격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러야 할 거룩한 곳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 안에서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모독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에 있는데 내가 들에서 본 모습과 같더라"(8:4). 에스겔은 타락한 성전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에 있음을 보았지만, 그 영광은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인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죄를 미워하시는 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이 당신의 거룩한 장소, 즉 성전, 거기에 있음을 보여주시지만, 동시에 죄악이 그 영광을 떠나게 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이었지만, 백성들의 죄악으로 인해 그 영광이 떠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우리의 몸이 성령의 전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러야 할 곳이지만, 우리가 죄를 범할 때 그 영광은 가려지거나 떠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에 있음을 기억하고, 죄를 멀리하며 거룩한 삶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보존해야 합니다.

 

4. 시편 47: 거룩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영광

   시편 47편은 만국의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거룩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시입니다. "하나님이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47:8). 시편 기자는 모든 민족이 손뼉 치며 기뻐하고, 높은 찬양 소리로 하나님께 외치라고 권면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지극히 높으시며, 온 땅의 큰 왕이 되시고, 거룩한 보좌에 앉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시편은 모든 권세와 위엄이 오직 하나님께 있으며, 그분의 영광이 온 우주에 가득함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거룩한 보좌에 앉으신 지극히 높으신 분으로서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통치권과 위엄 속에 나타납니다. 세상의 모든 왕과 권세는 유한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은 거룩한 보좌 위에서 영원히 빛나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영광을 바라보며 모든 두려움을 내려놓고 그분께 온전한 신뢰와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거룩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경험하는 모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소망과 평안을 얻는 비결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그분의 영광이 어떻게 드러나며, 우리가 어떻게 그 영광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경험하며, 드러내는 여정입니다. 승리의 순간에도 겸손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사십시오. 죄악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거나 떠나게 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거룩함을 지키며, 거룩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영광을 날마다 찬양하십시오. 이처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