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11월 30일

 

주제 : 바른 섬김과 거짓 섬김

본문 : 역대상 28장, 베드로후서 2장, 미가 5장, 누가복음 14장

 

  오늘 우리는 바른 섬김과 거짓 섬김이라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하고 실제적인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합니다. 섬김은 우리가 누구를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지를 나타냅니다. 세상에는 우리를 유혹하여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상을 섬기게 하려는 많은 시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것이며, 어떤 섬김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요? 오늘 주신 네 본문, 역대상 28장, 베드로후서 2장, 미가 5장, 그리고 누가복음 14장은 바른 섬김과 거짓 섬김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나타나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역대상 28장 :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앞두고 당부하는 말

 

  역대상 28장은 다윗 왕이 죽음을 앞두고 아들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성전 건축이라는 거룩한 사명을 맡기며, 그 일을 바르게 섬기라고 간곡히 당부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며,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를 지킬 것을 강조합니다.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대상 28:9). 다윗의 이 당부는 바른 섬김의 핵심이 마음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전 건축은 거룩한 사명이었지만, 그 사명을 감당하는 태도가 중요했습니다. 바른 섬김은 외적인 행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우리의 생각까지도 아시는 분이시기에, 우리는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그분을 섬겨야 합니다.

 

2. 베드로후서 2장 :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계의 말씀들

 

  베드로후서 2장은 베드로 사도가 교회 안에 침투하여 성도들을 미혹하고 파멸로 이끄는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교사들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그들을 경계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탐심과 속임수로 이득을 취하고, 방탕한 생활을 일삼으며, 주님을 부인합니다.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벧후 2:1). 이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을 거짓으로 섬기는 자들의 대표적인 모습이며, 이들을 경계하는 것은 바른 섬김을 위한 필수적인 지혜입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거짓으로 섬기도록 유혹하는 많은 사상과 가르침이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겉으로는 그럴듯한 말씀을 전하지만, 그들의 목적은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채우는 것입니다. 바른 섬김을 위해서는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고, 그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영적으로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3. 미가 5장 : 메시아에 대한 약속과 그를 섬김

 

  미가 5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 때문에 심판하시지만, 베들레헴 에브라다에서 메시아가 탄생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라는 놀라운 약속을 주시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 메시아는 평강의 왕이 되시고, 그의 통치는 땅 끝까지 미칠 것입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 5:2). 이 메시아에 대한 약속은 우리가 누구를 바르게 섬겨야 할지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제시하며, 그분을 섬기는 것이 마지막 영광을 향하는 바른 섬김임을 보여줍니다.

  세상의 왕들이나 지도자들은 불완전하고 유한하지만, 메시아이신 예수님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정한 왕이십니다. 메시아에 대한 약속과 그를 섬김은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것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그분을 섬기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4. 누가복음 14장 :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에 대한 교훈

 

  누가복음 14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을 비난하는 자들을 책망하시고, 큰 잔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가 누구이며, 제자가 되기 위해 어떤 희생이 필요한지를 가르치시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따르지 않는 자는 능히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시며, 모든 소유를 버리는 것까지도 요구하십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6-27). 이처럼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에 대한 교훈은 참된 섬김이 자기 부인과 희생을 요구함을 보여줍니다.

  세상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편안함을 추구하지만,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는 자기 부인과 희생의 길을 기꺼이 걷습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에 대한 교훈은 우리의 섬김이 단순히 외적인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헌신이어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오늘 우리는 바른 섬김과 거짓 섬김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예배하고 무엇을 멀리해야 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바른 섬김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부르심입니다. 솔로몬처럼 성전 건축을 앞두고 바른 섬김을 다짐하고, 베드로후서 말씀처럼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계를 통해 거짓 섬김을 물리치십시오. 미가의 예언처럼 메시아를 섬김으로써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 누가복음 말씀처럼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로서 자기 부인과 희생의 길을 기꺼이 감당하십시오. 이처럼 바른 섬김과 거짓 섬김 앞에서 올바른 선택을 함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