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주제 : 하나님께 은혜 입음
본문 : 창세기 12장, 마태복음 11장, 느헤미야 1장, 사도행전 11장
1. 창세기 12장 : 이방땅에서 후대함을 입음
창세기 12장은 믿음의 조상 아브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정든 고향을 떠나는 장엄한 순종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곧이어 우리는 기근을 피해 내려간 애굽에서 아내를 누이라 속이는, 아브람의 지극히 인간적이고 연약한 민낯을 마주하게 됩니다. 위기의 순간, 그를 건져낸 것은 그의 지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의 왕 바로의 마음을 움직여 도리어 아브람을 '후대(厚待)'하게 하신 것입니다.
은혜 입음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우리의 허물과 실수가 인생을 그르칠 것 같은 순간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기억하시며 우리를 위해 대신 일하십니다. 이방 땅 한가운데서도 보호받고 대접받게 하시는 그분의 손길은, 우리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에 주어지는 '무조건적인 안전장치'입니다.
2. 마태복음 11장 : 침노함과 주 안에서 쉼의 은혜
마태복음 11장에서 예수님은 세상의 무게에 짓눌린 영혼들을 향해 가장 따스한 초대장을 내미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주님은 우리가 천국을 향해 침노하는 뜨거운 열망을 갖길 원하시면서도, 그 열망의 끝이 자기 학대가 아닌 주님 안에서의 '쉼'이 되길 바라십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입는다는 것은, 더 이상 내 힘으로 인생의 짐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 선언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증명하라 요구하지만, 주님은 그저 당신 곁에서 쉬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고 그분의 리듬에 맞춰 걷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이 줄 수 없는 깊은 평안과 은혜의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3. 느헤미야 1장 : 은혜를 입은 자의 형통함
느헤미야 1장은 예루살렘 성벽이 허물어졌다는 아픈 소식을 듣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금식했던 한 사람의 눈물로 시작됩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술 관원이라는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자신의 안락함보다 하나님의 도성이 회복되는 것을 더 갈망했습니다. 그는 가장 먼저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구했습니다.
은혜를 입은 자의 형통함은 세상이 말하는 운이나 요행이 아닙니다. 그것은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인생의 경영권을 맡기는 자에게 주어지는 질서 있는 인도하심입니다. 무너진 성벽 앞에서 절망하기보다 하늘의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던 느헤미야처럼, 우리 역시 은혜를 입을 때 비로소 무너진 삶을 재건할 용기와 형통을 얻게 됩니다.
4. 사도행전 11장 : 은혜의 유지 수단인 성령
사도행전 11장은 박해라는 거센 바람이 오히려 복음의 씨앗을 멀리 안디옥까지 날려 보낸 놀라운 역사를 기록합니다. 그곳에서 이방인들이 은혜받는 것을 목격한 바나바는 크게 기뻐하며, 그들이 받은 은혜를 지속할 수 있는 비결로 '성령과 믿음의 충만함'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닙니다. 그 은혜를 유지하고 우리 삶의 근육으로 만드는 수단은 바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이십니다. 성령은 우리가 받은 은혜가 퇴색되지 않도록 도우시며, 고난 중에도 그 은혜를 삶으로 살아낼 능력을 공급하십니다. 은혜 입은 자의 삶은 내 힘이 아닌, 성령의 숨결로 지탱되는 거룩한 의존의 삶입니다.
질문하기
1. 최근 내가 저지른 실수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상황을 막아주시거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나를 보호해 주셨던 후대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2. 지금 나를 가장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수고로운 짐은 무엇인가요? 오늘 그 짐을 주님께 맡기고 딱 10분만이라도 주 안에서 고요히 머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3. 과거에 뜨겁게 체험했던 은혜가 식어버린 것 같다면, 다시금 내 안에 은혜가 머물고 자라날 수 있도록 성령님께 구해야 할 마음의 태도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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