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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체인성경읽기

1월15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by seaabundant 2026.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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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믿음의 삶

본문 : 창세기 16, 마태복음 15, 느헤미야 5,사도행전 15

 

1. 창세기 16: 고통의 자리로 돌아가 인내하는 믿음

 

창세기 16장은 약속이 지체되는 시간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과, 그 틈바구니에서 고통받는 하갈의 눈물을 비춥니다. 사래의 학대를 피해 광야로 도망친 하갈에게 하나님은 뜻밖의 명령을 내리십니다.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 그 수하에 복종하라." 고통의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라는 이 가혹해 보이는 말씀 뒤에는, 그녀의 후손을 번성케 하시겠다는 신실한 약속이 숨어 있었습니다.

하갈은 자신의 감정과 상처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더 신뢰하기로 결단합니다. 믿음의 삶이란 때로 내가 피하고 싶은 '부정적인 환경' 속으로 다시 걸어 들어가는 인내를 요구합니다. 당장의 평안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택할 때, 우리는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엘로이)을 만나는 신비로운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2. 마태복음 15: 부스러기 은혜조차 놓치지 않는 간절함

 

마태복음 15장에서 우리는 딸의 치유를 갈망하며 주님 앞에 엎드린 가나안 여인을 만납니다. 주님의 냉담해 보이는 시험 앞에서도 그녀는 결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는 그녀의 고백은, 자존심마저 내려놓은 오직 주님만이 유일한 소망이라는 확고한 믿음의 정수였습니다.

주님은 그녀의 '큰 믿음'을 칭찬하시며 그 즉시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믿음의 삶에는 반드시 그 증거가 뒤따릅니다. 세상은 기적을 보아야 믿겠다고 말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믿는 자에게 기적을 선물합니다. 주님의 능력을 한계 짓지 않고 끝까지 신뢰하며 나아가는 이에게, 하늘 문은 반드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3. 느헤미야 5: 이웃을 위해 권리를 포기하는 거룩한 손해

 

느헤미야 5장은 성벽 재건이라는 거창한 사역 이면에 숨겨진 백성들의 고단한 민생을 다룹니다. 총독 느헤미야는 동족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땅히 누릴 수 있는 총독의 녹을 받지 않았고, 고리대금의 폐단을 끊기 위해 자신의 권력과 재물을 먼저 내려놓았습니다.

느헤미야의 믿음은 입술의 고백을 넘어 '권력 사용의 포기'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진정한 믿음의 삶은 나를 채우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며 이웃을 섬기는 삶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하나님의 방식대로 흘려보낼 때, 공동체는 비로소 거룩한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4. 사도행전 15: 멍에를 걷어내고 은혜를 세우는 결단

 

사도행전 15장은 초대 교회가 직면한 중대한 신학적 위기를 다룹니다. 이방인들에게 할례와 율법의 멍에를 씌우려는 시도 앞에, 사도들은 오직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믿음의 본질을 굳게 지켜냈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확장을 가로막는 인간적인 전통과 장애물들을 단호히 제거했습니다.

믿음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 안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제한하려는 수많은 율법과 기준들이 생겨나곤 합니다. 하지만 사도들이 그랬듯, 우리는 믿음으로 그 모든 장애물을 걷어내야 합니다. 구원은 사람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은비(恩祕)임을 선포할 때, 복음은 비로소 온 세상을 향해 자유롭게 뻗어 나갈 수 있습니다.

질문하기

1. 지금 내 삶에서 피하고만 싶은 힘겨운 환경은 무엇인가요? 그곳에서 나를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오늘 내가 다시 감당해야 할 인내는 무엇일까요?

2.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내가 오늘 기꺼이 포기하거나 내려놓아야 할 나의 권리나 작은 이익은 무엇인가요?

3. 나 자신이나 타인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보다 앞세우고 있는 '인간적인 율법이나 기준'은 없나요? 그것을 믿음으로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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