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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체인성경읽기

2월2일 맥체인식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by seaabundant 2026.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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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하나님 나라 씨의 순결

본문 : 창세기 34, 마가복음 5, 욥기 1, 로마서 4


1. 창세기 34: 분노로 얼룩진 왜곡된 열심을 넘어

 

창세기 34장은 야곱의 딸 디나가 겪은 비극과, 이에 분노한 오빠 시므온과 레위의 잔혹한 복수를 기록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씨의 순결이 훼손된 것에 분개하며 할례라는 거룩한 의식을 복수의 도구로 전락시켰습니다. 그들의 동기는 씨의 정결을 지키려는 열정이었을지 모르나, 그 방식은 하나님의 공의가 아닌 인간의 파괴적인 분노였습니다.

참된 순결은 칼과 폭력으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분노에 휩싸인 복수는 우리를 또 다른 죄의 늪으로 밀어 넣을 뿐입니다. 하나님 나라 씨의 순결은 나의 감정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입은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법과 사랑을 먼저 구하는 고요하고도 단호한 순종을 통해 보존됩니다.

 

 

2. 마가복음 5: 생명의 소중함과 정결케 하는 만지심

 

마가복음 5장에는 죽음 앞에 선 아이와 절망적인 질병에 갇힌 여인이 등장합니다. 열두 해 동안 부정한 자로 취급받던 혈루증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을 때, 주님은 그녀의 병뿐만 아니라 훼손되었던 영혼의 순결까지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또한, 죽은 야이로의 딸에게 "달리다굼"이라 명하시며 죽음의 부정을 생명의 정결로 바꾸셨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더럽히고 소외시키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보배로운 씨앗'으로 여기시며 다시 정결케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 나라 씨의 순결은 나의 결백함을 증명하는 노력이 아니라, 생명의 주인 되신 예수님께 나아가 그분의 정결한 손길에 우리를 맡길 때 선물처럼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3. 욥기 1: 고난의 폭풍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순전함

 

욥기 1장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인 욥을 소개합니다. 사탄은 고난이라는 거센 바람을 일으켜 욥의 순결한 믿음을 꺾으려 했으나, 욥은 모든 소유를 잃은 재더미 위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순결은 안락한 환경에서 핀 꽃이 아니라, 극한의 시련 속에서 단련된 정금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세상은 고난을 핑계 삼아 우리의 순결을 타협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씨앗은 고난의 한복판에서 그 진가를 드러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는 삶, 악에서 떠나 그분의 시선 앞에 머무는 욥의 자세가 바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순결의 원형입니다.

 

 4. 로마서 4: 우리를 순결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죽음

 

로마서 4장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묵상하며, 그 결론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제시합니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우리가 아무리 순결하려 애써도 우리 안의 죄성을 다 씻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친히 죽음의 자리에 내려가심으로 우리의 모든 더러움을 씻어내셨습니다.

진정한 순결의 완성은 십자가에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씨의 순결은 나의 도덕적 완벽함이 아니라,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의()를 옷 입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보혈 아래 머물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 앞에 흠 없는 순결한 씨앗으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질문하기

1. 혹시 나는 '옳은 일'을 한다는 명분 아래, 시므온과 레위처럼 누군가를 향한 독한 분노와 정죄를 정당화하고 있지는 않나요?

2. 열두 해 혈루증 여인처럼, 오늘 내가 주님의 정결한 손길로 치유받고 회복되어야 할 '내 마음의 상처나 부정함'은 무엇인가요?3. 욥이 고난 중에도 순전함을 지켰듯, 오늘 나를 유혹하거나 흔드는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끝까지 '정직'을 지켜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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