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주제 : 하나님 나라 씨
본문 : 창세기 32장, 마가복음 3장, 에스더 8장,로마서 3장
1. 창세기 32장 : 홀로 남겨진 밤, 기도로 일구어낸 새로운 이름
창세기 32장은 얍복 강가에 홀로 남은 야곱의 고독하고 치열한 밤을 기록합니다. 형 에서를 만날 두려움 앞에 떨던 그는, 정체 모를 한 이와 날이 새도록 씨름하며 자신의 전 존재를 던졌습니다. 환도뼈가 어긋나는 고통 속에서도 그는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절규하며 하나님의 복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간절함을 보시고 야곱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며, 조상들에게 주셨던 씨의 약속을 그의 생애 위에 다시금 확증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씨앗은 때로 인생의 벼랑 끝에서, 가장 처절한 기도의 씨름을 통해 싹을 틔웁니다. 내 힘이 꺾이고 나의 수단이 무용지물이 된 그 자리가 바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고통의 밤을 지나 얻은 새로운 이름처럼, 우리 또한 주님과 씨름하며 그분의 약속을 붙들 때 하나님 나라의 참된 씨앗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2. 마가복음 3장 : 왕의 부르심 앞에 모여든 생명의 씨앗들
마가복음 3장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의 딱딱한 조문을 넘어 병든 자를 고치시고, 산에 오르사 열두 제자를 당신 곁으로 부르셨습니다.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라는 말씀처럼, 주님은 당신의 나라를 이어갈 씨앗들을 선택하여 곁에 두셨습니다. 세상의 편견과 비난 속에서도 주님께 나아온 이들은, 왕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권능을 입어 세상을 변화시킬 사명자로 빚어갔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 나라의 씨앗들입니다. 세상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곁에 머물며 그분의 말씀으로 속사람을 채우는 것이 우리의 본분입니다. 주님과 함께 머물며 그분의 마음을 닮아갈 때, 우리는 세상을 치유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생명력 넘치는 씨앗으로 번성하게 될 것입니다.
3. 에스더 8장 : 민족을 품은 열망, 보존을 위한 거룩한 조서
에스더 8장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반전의 역사를 일구어낸 에스더의 뜨거운 열망을 기록합니다. 하만의 음모는 분쇄되었으나 유다인을 멸하라는 조서는 여전히 살아 있었기에, 에스더는 다시금 왕 앞에 엎드려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결국 왕의 인장반지로 찍힌 새로운 조서가 선포되었고,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약속의 씨앗들은 생명과 기쁨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보존하는 힘은 영혼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망'에서 나옵니다. 에스더가 민족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품고 목숨을 걸었듯, 우리 또한 무너져가는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의 그 거룩한 열망이 하나님의 섭리와 만날 때, 끊어질 듯한 생명의 계보는 다시금 찬란하게 이어집니다.
4. 로마서 3장 : 자격 없는 자에게 입히시는 눈부신 의의 옷
로마서 3장에서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어 스스로는 결코 의로움에 이를 수 없음을 준엄하게 선포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 절망의 끝에서 하나님은 '한 의',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차별 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의를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씨앗들이 번성할 수 있는 유일한 토양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는 '믿음'입니다.
세상은 자격을 묻지만, 하나님 나라는 믿음을 보십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고백하며 십자가의 은혜 아래 엎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 칭하시며 당신의 거룩한 씨앗으로 인정해 주십니다. 이 값진 은혜를 거저 받은 자로서 우리는 이제 그 사랑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향기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질문하기
1.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주님을 붙들었듯, 지금 내 삶에서 하나님의 복 없이는 단 한 걸음도 뗄 수 없다고 고백하며 끝까지 매달려야 할 기도는 무엇인가요?
2.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은 "자기와 함께 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분주한 일상 속에서 내가 주님과 깊이 '함께 머물기 위해' 떼어놓아야 할 시간은 언제인가요?
3. 나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나를 의롭다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오늘 내 마음을 짓누르는 정죄함이나 불안에서 어떻게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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