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주제 : 계보
본문 : 창세기 44장, 마가복음 14장, 욥기 10장, 로마서 14장
1. 창세기 44장 : 메시아의 길을 예표하는 유다의 희생
창세기 44장은 요셉의 시험 앞에서 야곱의 가문이 맞이한 최대의 위기를 기록합니다. 막내 베냐민이 종으로 잡혀가게 된 절체절명의 순간, 넷째 아들 유다가 앞으로 나섭니다. 그는 아버지의 슬픔을 막기 위해, 그리고 동생의 자유를 위해 자신이 대신 종이 되겠다고 자원합니다.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유다의 이 자기희생은 깨어졌던 형제애를 복구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메시아 계보의 당당한 주인공으로 세웠습니다.
영적 계보는 권력이나 혈통이 아니라 **'자기희생'**을 통해 이어집니다. 죄인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는, 오늘날 이웃의 고통을 나의 것으로 여기며 기꺼이 짐을 대신 지는 자들을 통해 계속해서 기록되고 있습니다.
2. 마가복음 14장 : 계보에 기억될 이름과 지워질 이름
마가복음 14장은 두 종류의 '이름'을 대조합니다. 자신의 가장 귀한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여인 마리아는 "온 천하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기억될" 영광스러운 이름을 얻었습니다. 반면, 탐욕에 눈이 멀어 스승을 은 삼십에 판 가룟 유다는 배신과 수치의 대명사로 남았습니다.
하나님의 계보에 기록되는 기준은 **'우선순위'**입니다. 내 인생의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리는 헌신은 영원한 기념비가 되지만, 세상의 이익을 위해 주님을 등지는 삶은 허무한 자취만 남길 뿐입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행적으로 당신의 이름을 하늘 생명책에 기록하고 있습니까?
3. 욥기 10장 : 고난의 골짜기에서도 계보의 영을 지키시는 하나님
욥기 10장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께 호소하는 욥의 탄식을 담고 있습니다. "나를 빚으신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멸하려 하시나이까." 욥은 고난의 이유를 몰라 번민했지만, 역설적으로 그 고통 속에서 자신을 만드시고 생명과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끝까지 붙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욥의 탄식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가 믿음의 계보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그의 영을 보존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보에 속한 자라고 해서 고난이 비켜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약속은, 어떤 풍랑 속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의 **'영혼을 지켜주신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이 흔들릴 때에도 하나님은 당신을 붙들고 계시며, 그 연단을 통해 당신을 더욱 견고한 계보의 증인으로 삼으십니다.
4. 로마서 14장 : 계보를 잇는 성도의 일상, "용납과 사랑"
로마서 14장에서 바울은 거룩한 계보를 잇는 성도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칩니다. 비본질적인 문제로 서로 비판하지 말고, 형제 앞에 거치는 것을 두지 말며, 화평과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거룩한 계보의 특징은 **'포용력'**입니다. 내가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타인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나를 용납하신 것처럼 연약한 지체를 품어주는 사랑이 하나님 나라 계보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서로를 향한 따뜻한 용납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한 가족임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계보의 증거입니다.
질문
1. 오늘 내 주변(가정, 직장, 교회)에서 누군가의 짐을 대신 져주거나,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화평을 이룰 수 있는 '유다의 자리'는 어디인가요?
2. 내가 가진 것 중 주님께 드리기에 너무 아깝다고 생각되는 '옥합'은 무엇인가요? 오늘 그 마음의 옥합을 깨뜨려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일까요?
3. 내 기준에 맞지 않아 쉽게 판단하거나 비판했던 이웃은 누구인가요? 그를 "주께서 받으셨음(롬 14:3)"을 인정하며 오늘 건넬 수 있는 따뜻한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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