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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체인성경읽기

5월11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by seaabundant 2026.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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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수단

본문 : 민수기 20, 시편 58, 59, 이사야 98-104, 야고보서 3


1. 민수기 20: 온전한 순종의 수단

 

민수기 20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물이 없어 다시 원망하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팡이를 가지고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하신 사건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백성들의 반역에 격분하여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며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선언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20:12)."

거룩함을 드러내는 최고의 수단은 '자기를 부인하는 순종'입니다. 모세는 기적을 일으켰지만, 하나님의 '방법(명령)' 대신 자신의 '혈기'를 섞었습니다. 거룩함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지 않는 겸손에서 나옵니다. 내 감정이 요동칠 때조차 하나님의 말씀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수행하는 정교한 순종이 바로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거룩함을 증거하는 길입니다.

 

2. 시편 58, 59: 공의를 선포하는 찬양의 수단

 

시편 58편은 불의한 재판장들을 향한 경고를, 59편은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집을 에워쌌을 때의 절박한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다윗은 원수들의 악독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확신하며 노래합니다.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59:16)."

거룩함을 드러내는 수단은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는 찬양'입니다. 세상이 불공평해 보이고 악인이 승리하는 것 같을 때에도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고 선포하는 입술의 고백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높입니다. 환난 날에 비굴해지지 않고 하나님의 성품을 노래하는 찬양은 그 자체가 어둠을 밝히는 거룩한 빛이 됩니다.

 

3. 이사야 9:8-10:4 : 심판 중에 깨달아야 할 거룩함

 

이사야서의 이 대목은 교만한 북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네 단계 심판을 경고합니다. 그들은 벽돌이 무너졌으나 다듬은 돌로 쌓겠다는 오만함을 보였고, 지도자들은 백성을 미혹하며 불의한 법령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탄식하십니다. "모든 입으로 망령되이 말하니...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9:17)."

거룩함을 훼방하는 것은 '교만한 말과 불의한 행정'입니다. 하나님의 징계 앞에서도 "우리가 더 강해지면 된다"고 말하는 인본주의적 태도는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은 우리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공의를 실천할 때 비로소 우리 공동체 안에 머물게 됩니다.

 

4. 야고보서 3: 혀를 다스리는 성결의 수단

 

야고보서 3장은 혀의 파괴력을 배의 키와 말의 재갈에 비유하며 엄중히 경고합니다. 혀는 작은 지체이지만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릅니다. 야고보는 위로부터 난 지혜를 가진 자의 언어 생활을 권면합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3:17)."

하나님의 거룩함을 세상에 보여주는 가장 예민한 도구는 언어입니다. 거룩한 백성의 혀는 쓴 물과 단 물을 함께 낼 수 없습니다. 비방과 시기 대신 화평의 씨를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는 말, 편견과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말이 바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사람들의 눈앞에 시각화하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질문

1. 나는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모세처럼 내 감정이나 혈기(20:10)를 앞세우고 있지는 않습니까? 결과만큼이나 하나님의 '방법'에도 철저히 순종하여 거룩함을 나타내고 있습니까?

2. 나의 혀는 오늘 성결하고 화평한 말(3:17)을 내뱉고 있습니까, 아니면 공동체에 불을 지피는 시기와 비방의 말을 섞어 쓰고 있습니까?

3. 어려움이 닥칠 때 "내 힘으로 다시 세우리라"는 교만한 고집 대신, '심판하시는 하나님(58:11)' 앞에 겸손히 엎드려 하나님의 의를 구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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