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주제 :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
본문 : 역대상 15장, 야고보서 2장, 아모스 9장, 누가복음 4장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이라는 우리의 신앙생활의 핵심이자 모든 축복의 근원이 되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삶은 수많은 길과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지만, 진정으로 안전하고 복된 길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따름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분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기쁨의 순종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 역대상 15장, 야고보서 2장, 아모스 9장, 그리고 누가복음 4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그 따름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와 능력을 가져다주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역대상 15장 : 철저히 하나님의 규례대로 행함
역대상 15장은 다윗 왕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오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첫 번째 시도에서 웃사가 죽는 비극을 경험한 후, 다윗은 하나님의 규례대로 하나님의 궤를 옮기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순종합니다. 그는 레위인들을 거룩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어깨에 메어 궤를 운반합니다. "다윗이 이르되 레위 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택하사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영원히 그를 섬기게 하셨음이라"(대상 15:2). 철저히 하나님의 규례대로 행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의 중요한 본입니다.
다윗은 과거의 실패를 통해 배우고, 인간적인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규례를 철저히 따랐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임재를 온전히 모셔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에 있어 우리의 생각이나 경험을 앞세우지 말고, 철저히 그분의 규례대로 행하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2. 야고보서 2장 : 최고인 하나님의 법을 지킴
야고보서 2장은 야고보 사도가 믿음과 행함의 관계를 설명하며, 성도들이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최고인 하나님의 법, 곧 사랑의 법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약 2:8). 최고인 하나님의 법을 지킴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의 실천적인 측면을 강조합니다. 야고보는 믿음이 행함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죽은 믿음이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삶이 중요함을 역설합니다.
세상은 공평을 외치지만 차별하고, 사랑을 말하지만 이기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사랑을 가장 최고의 법으로 제시하며, 이를 지키는 삶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은 단순히 교리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모든 관계 속에서 최고인 하나님의 법인 사랑을 지키는 것입니다.
3. 아모스 9장 : 하나님께서도 약속의 말씀을 신실히 지켜 가심
아모스 9장은 하나님께서 죄악 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는 경고와 함께,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그들을 완전히 멸하지 않으시고 남은 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겠다는 놀라운 약속을 주시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일으키시고, 이스라엘을 다시 본토에 심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이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그들이 황폐한 성읍을 건축하여 거주하며 포도원들을 가꾸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 9:14-15).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약속의 말씀을 신실히 지켜 가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의 근거가 됩니다.
인간은 약속을 어기고 배반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결코 어기지 않으시고 신실히 지켜 가십니다. 하나님께서도 약속의 말씀을 신실히 지켜 가심은 우리가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순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이유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은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4. 누가복음 4장 :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따라 행하심
누가복음 4장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받으시는 내용과, 이후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 말씀을 읽으시고 자신이 바로 그 예언의 성취임을 선포하시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유혹에 대해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눅 4:4)고 말씀하시며, 친히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따라 행하심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은 스스로가 말씀이셨지만,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고통과 유혹 속에서도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사셨습니다.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따라 행하심은 우리가 단순히 말씀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 전체를 말씀에 복종시켜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은 우리의 삶을 통해 말씀이신 예수님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변화되고 복을 누릴 수 있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으로써 진정으로 복되고 능력 있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다윗처럼 철저히 하나님의 규례대로 행함으로써 주님의 뜻을 이루고, 야고보서 말씀처럼 최고인 하나님의 법을 지킴으로써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아모스의 약속처럼 하나님께서도 약속의 말씀을 신실히 지켜 가심을 믿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누가복음 말씀처럼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따라 행하심의 본을 따라 살아가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을 통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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