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11월 24일

 

주제 : 하나님의 사람의 승리와 사명

본문 : 역대상 19-20장, 베드로전서 1장, 요나 3장, 누가복음 8장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의 승리와 사명이라는 영광스럽고 도전적인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어려움과 대적들을 마주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주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승리가 예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승리는 우리에게 거룩한 사명을 부여합니다. 오늘 본문, 역대상 19-20장, 베드로전서 1장, 요나 3장, 그리고 누가복음 8장은 하나님의 사람의 승리와 사명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우리가 그 삶을 통해 어떤 기쁨과 책임을 가지게 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역대상 19-20장 :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승리

 

  역대상 19-20장은 다윗 왕이 암몬과 아람의 연합군, 그리고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연이어 승리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대적을 물리치고 큰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의 왕국은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다윗이 아람 사람을 향하여 진을 치매 그들이 다윗과 맞서 싸우더니 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천 대의 군사와 보병 사만 명을 죽이고 "(대상 19:17, 18). 이러한 다윗의 승리는 단순히 군사적인 성공을 넘어, 하나님의 사람인 다윗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권능과 주권적인 역사를 보여줍니다. 그의 승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그 모든 승리의 궁극적인 근원은 하나님의 사람과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영적, 육적인 싸움이 끊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사람의 승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주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얻게 되는 놀라운 결과입니다.

 

2. 베드로전서 1장 : 하나님의 사람의 정의

 

  베드로전서 1장은 베드로 사도가 흩어진 성도들에게 편지하며,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어떤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정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썩어질 것으로 구속된 것이 아니라,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속함을 받았으며, 거룩한 산 소망을 가진 자들이 되었습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 1:18-19).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의 정의는 우리가 값없이 받은 구원과 새로운 신분에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은 하나님의 사람의 정의가 세상적인 기준이나 혈통에 있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말미암아 구속받아 거룩한 소망을 가진 존재가 된 것에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세상은 사람을 정의할 때 외모, 재능, 배경 등을 보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택하심과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기초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승리는 이러한 분명한 정의 위에서 시작됩니다.

 

3. 요나 3장 : 하나님의 택하심 입은 자의 사명

 

  요나 3장은 하나님께서 니느웨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라고 다시 명령하시자, 요나 선지자가 순종하여 니느웨 성읍에 들어가 회개를 외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요나의 선포를 들은 니느웨 백성은 왕부터 백성까지 모두 금식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왔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욘 3:4-5). 요나는 비록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택하심 입은 자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의 사명은 순종하는 데 있습니다.

  요나는 자신이 택하심 입은 자였지만, 사명을 거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강권적인 섭리 가운데 그는 결국 사명을 감당했고, 니느웨라는 거대한 이방 성읍이 회개하고 구원받는 놀라운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사명은 우리가 세상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4. 누가복음 8장 :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

 

  누가복음 8장은 예수님께서 여러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말씀의 중요성을 가르치시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바람과 파도를 꾸짖어 잠잠하게 하시고,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는 등 놀라운 권능을 나타내셨습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눅 8:1). 예수님의 이 모든 사역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하나님의 사람의 승리와 사명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친히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고, 그 결과 수많은 사람이 구원받고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단순히 말을 전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능력을 삶으로 보여주는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의 승리와 사명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이 어떤 존재이며, 그들에게 주어진 승리와 사명이 무엇인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름받았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를 통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베드로의 가르침처럼 하나님의 사람의 정의를 기억하고 거룩한 삶을 사십시오. 요나처럼 때로는 힘들지라도 하나님의 택하심 입은 자의 사명에 순종하고, 예수님처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헌신하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의 승리와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여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