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주제 : 인본주의와 신본주의
본문 : 역대상 21장, 베드로전서 2장, 요나 4장, 누가복음 9장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인본주의와 신본주의라는 우리의 삶과 신앙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인본주의는 인간의 이성과 경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인간의 행복과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상입니다. 반면에 신본주의는 하나님을 모든 것의 중심에 두고 그분의 뜻과 영광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신앙입니다. 이 두 가지는 우리의 삶의 방향을 극명하게 가르며, 우리가 누구에게 순종하고 누구를 의지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오늘 본문, 역대상 21장, 베드로전서 2장, 요나 4장, 그리고 누가복음 9장은 인본주의의 위험성과 신본주의의 진정한 가치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역대상 21장 : 다윗의 인구조사 - 인본주의
역대상 21장은 다윗 왕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군사력과 백성의 수를 자랑하려는 인본주의적인 마음으로 인구조사를 감행한 죄를 기록합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전염병을 내리셨고, 삼 일 만에 칠만 명이 죽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다윗은 이 재앙을 보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간구했고, 하나님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리게 하여 재앙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대상 21:1). 이처럼 다윗의 인구조사는 인간의 생각과 힘을 의지하는 인본주의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줍니다.
다윗의 인구조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자리에 인간의 수를 놓으려 한 인본주의적인 발상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의 지혜나 능력을 자랑하기보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본주의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2. 베드로전서 2장 :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 - 신본주의 사람
베드로전서 2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세상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정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돌이신 예수님 위에 세워진 신령한 집이요, 거룩한 제사장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이처럼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은 철저히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 사람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인본주의적인 가치와 기준을 제시하며 우리를 정의하려 하지만, 신본주의 사람은 하나님의 택하심과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기초하여 자신의 존재를 이해합니다. 신본주의 사람은 자신의 자랑이나 욕심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3. 요나 4장 : 요나가 사명을 감당한 후의 이야기 - 인본주의
요나 4장은 요나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니느웨에 심판을 선포했지만, 니느웨 백성이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시자, 요나가 크게 불평하고 화를 내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그는 자신의 예언이 성취되지 않아 체면이 손상된 것에 분노하며 죽기를 구합니다. 이는 요나가 하나님의 자비로운 마음보다 자신의 체면과 생각, 즉 인본주의적인 관점에 사로잡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욘 4:1-2). 요나가 사명을 감당한 후의 이야기는 인본주의의 어리석음을 보여줍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구원보다 자신의 예언 성취와 체면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인본주의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하나님의 뜻보다 우선시하는 것입니다. 인본주의적인 마음은 우리를 불평과 좌절에 빠뜨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긍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신본주의적인 자세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4. 누가복음 9장 : 변화산상의 예수님 - 우리 삶의 중심
누가복음 9장은 예수님께서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을 때, 그들 앞에서 예수님의 얼굴과 옷이 변하여 광채가 나고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말하는 변화산상 사건을 기록합니다. 이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눅 9:35)고 선포합니다. 이처럼 변화산상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 삶의 중심이 되시고, 우리가 누구를 따라야 할지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십니다. 그분이야말로 신본주의의 핵심이십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다양한 중심과 가치를 제시하지만,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중심이 되십니다. 변화산상의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시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주십니다. 인본주의를 버리고 신본주의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의 중심을 예수님께 두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인본주의와 신본주의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중심으로 삼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인본주의와 신본주의 사이의 끊임없는 선택입니다. 다윗의 인구조사와 요나의 불평처럼 인본주의의 어리석음과 위험성을 깨닫고 그것을 버리십시오. 베드로전서 말씀처럼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신본주의 사람의 정체성을 굳게 붙들고, 누가복음 말씀처럼 변화산상의 예수님을 우리 삶의 중심으로 모시고 살아가십시오. 이처럼 인본주의를 버리고 신본주의적인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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