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왕과 함께 함
본문 : 사무엘하 20장, 고린도후서 13장, 에스겔 27장, 시편 75-76편
오늘 우리는 왕과 함께 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왕과 함께 함은 단순히 어떤 지도자와 동행하는 것을 넘어, 그분의 통치와 보호 아래 들어가 그분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는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온 우주의 주인이신 왕이 계십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하 20장, 고린도후서 13장, 에스겔 27장, 그리고 시편 75-76편은 왕과 함께 함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나타나고, 우리가 그분의 통치 아래 살아갈 때 어떤 복을 누릴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하 20장 : 왕의 반역자를 처단함
사무엘하 20장은 압살롬의 반역이 진압된 후, 또 다른 불량배 세바가 반역을 일으켜 다윗 왕에게서 백성들을 이탈시키려 했던 사건과, 요압이 이 왕의 반역자를 처단함으로써 다윗 왕권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세바는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깃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장막으로 돌아가라"고 선동했습니다. 그러나 요압은 지혜와 용기로 그를 추격하여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왕의 반역자를 처단했습니다. "이에 그들이 벧마아가 아벨로 가서 세바를 에우고 그 성읍을 향한 지역 언덕 위에 토성을 쌓고 요압과 함께 한 모든 백성이 성벽을 쳐서 헐고자 하더니"(15절). 이 사건은 왕과 함께 함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며, 왕에 대한 반역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세우신 왕의 권위를 대적하는 반역자를 처단하심으로써 당신의 통치를 견고히 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윗 왕에 대한 세바의 반역은 왕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고, 이는 곧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왕과 함께 함은 그분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분께 온전히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거스르거나 반역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고, 오직 왕이신 주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2. 고린도후서 13장 : 왕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함
고린도후서 13장은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왕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을 살도록 권면하며, 자신들이 그리스도의 능력을 통해 강해질 것임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면서도, 약한 모습으로도 왕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을 자랑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4절). 진정한 능력은 인간의 강함이 아니라, 우리의 왕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써 나오는 것입니다. 왕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함은 그분의 통치를 받아들이고, 그분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가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왕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써 참된 생명과 능력을 얻습니다. 왕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함은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그리스도를 주로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왕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써 그분의 다스림을 경험하고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야 합니다.
3. 에스겔 27장 : 두로를 심판하시는 만국의 왕
에스겔 27장은 화려하고 부유했던 해상 무역 도시 두로의 멸망에 대한 애가를 기록하며, 그들의 교만과 죄악으로 인해 만국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두로는 자신들의 부와 힘을 자랑하며 교만했지만, 만국의 왕이신 하나님은 그들의 모든 영광을 무너뜨리실 것을 선포합니다. "네 가운데에 있는 모든 용사와 네 가운데에 있는 모든 무리가 네가 패망하는 날에 다 바다 한가운데에 빠질 것임이여"(27절). 이 심판은 만국의 왕이신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왕과 함께 함은 그분의 심판에도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로는 일시적으로 번영했지만, 만국의 왕이신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왕과 함께 함은 우리가 그분의 심판조차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만국의 왕이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공의로운 심판 앞에서 겸손히 회개하며 그분께 순종해야 합니다.
4. 시편 75편~76편 : 재판장이신 하나님
시편 75편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의롭게 심판하실 것을 선포하며, 악인의 교만을 꺾으시고 의인을 높이실 것을 노래합니다. 시편 76편은 하나님께서 유다에 나타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대적을 물리치시는 위엄을 찬양하며, 그분이 모든 왕을 두렵게 하시는 재판장이신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시 75:7). "그가 고관들의 기를 꺾으시리니 그는 세상의 왕들에게 두려움이시로다"(시 76:12). 이 두 시편은 왕과 함께 함이 곧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 아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함을 보여줍니다.
세상에는 불의가 만연하고 악인들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당신의 때에 모든 것을 공의롭게 판단하고 심판하십니다. 왕과 함께 함은 그분의 공의로운 재판을 신뢰하고 그분께 우리의 모든 삶을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재판장이신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의로운 통치 아래서 평안을 누려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왕과 함께 함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와 그분의 다스림 아래 살아가는 우리의 특권을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입니다. 사무엘하 말씀처럼 왕의 반역자를 처단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기억하고 그분께 순종하십시오. 고린도후서 말씀처럼 왕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써 그분의 능력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에스겔의 경고처럼 두로를 심판하시는 만국의 왕의 주권을 경외하고, 시편 기자처럼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를 신뢰하십시오. 이처럼 왕이신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써 그분의 통치와 영광을 우리의 삶과 공동체 속에서 나타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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