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9월26일 맥체인식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10. 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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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하나님 백성의 삶

본문 : 사무엘하 22, 갈라디아서 2, 에스겔 29, 시편 781-37

 

  오늘 우리는 하나님 백성의 삶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하나님 백성의 삶은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된 특별한 삶입니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인 행위를 넘어, 우리의 존재와 목적이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과 방식대로 살아가는 모든 영역을 포함합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하 22, 갈라디아서 2, 에스겔 29, 그리고 시편 781-37절은 하나님 백성의 삶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우리가 그 삶을 통해 어떤 은혜와 책임을 가지게 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하 22: 주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살아감

 

  사무엘하 22장은 다윗이 모든 원수들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받은 후에 하나님께 드린 찬양 시를 기록합니다. 이 시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자신의 반석, 요새, 구원자, 피할 바위, 방패, 구원의 뿔, 산성으로 묘사하며,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그의 삶은 고난과 위기 속에서도 변함없이 주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삼하 22:2-3).

  하나님 백성의 삶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구원자 되시는 주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살아가는 삶이어야 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으로 가득했음을 고백하며 끊임없이 찬양했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삶은 문제와 어려움에 매몰되지 않고,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고 찬양하는 영적인 시선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주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2. 갈라디아서 2: 계시를 따라 살아감

 

  갈라디아서 2장은 바울 사도가 예루살렘에서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 등 사도들과의 회의를 통해 자신이 이방인에게 전하는 복음이 정당하고, 율법의 행위가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진리를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역과 삶이 사람에게서 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따라 살아감을 강조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 하나님 백성의 삶은 인간의 지혜나 전통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계시인 복음의 진리 위에 서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바울은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담대하게 맞섰습니다. 계시를 따라 살아감은 우리가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기준과 지침이 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백성의 삶은 세상의 유행이나 사람들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계시된 말씀에 굳건히 서서 살아가는 믿음의 여정입니다.

 

3. 에스겔 29: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살아감

 

  에스겔 29장은 애굽(이집트)에 대한 심판 예언을 기록하며, 애굽이 이스라엘에게 의지할 수 없는 갈대 지팡이와 같았으며,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교만했던 죄악을 질책합니다. 하나님은 애굽을 심판하시고 흩으심으로써 자신이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가지고 계심을 보여주십니다. "내가 칼이 네게 임하게 하여 네게서 사람과 짐승을 끊은즉  애굽 땅이 사막과 황무지가 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29:8,9). 이 예언은 하나님 백성의 삶이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어야 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세상의 강대국들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모든 나라와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애굽은 한때 강력한 나라였지만,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는 무력했습니다.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살아감은 세상의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백성의 삶은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는 삶입니다.

 

4. 시편 781-37: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감

 

  시편 781-37절은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회고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와 말씀을 잊고 끊임없이 불순종하며 패역했던 모습을 기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베푸시며 그들을 인도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시편 기자는 조상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기를 촉구합니다. "내 백성이여 내 율법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78:1). 하나님 백성의 삶은 과거의 실패를 통해 배우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감으로써 동일한 죄를 반복하지 않는 삶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감'은 단순히 말씀을 아는 것을 넘어, 그 말씀에 순종하고 그것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백성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시하지 않고, 그것을 우리의 삶의 등불과 지팡이로 삼아 살아가는 순종의 삶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백성의 삶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으로서 이 땅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 백성입니다. 다윗처럼 주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십시오. 바울처럼 계시를 따라 살아감으로써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십시오. 에스겔의 예언처럼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께 순종하십시오. 그리고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감으로써 죄를 멀리하고 의로운 길을 걸으십시오. 이처럼 하나님 백성의 삶을 온전히 살아감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