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9월29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10. 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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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본문 : 열왕기상 1, 갈라디아서 5, 에스겔 32, 시편 80

 

  오늘 우리는  왕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왕은 통치와 권위, 그리고 다스림을 상징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왕과 통치자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권력은 유한하고 그들의 통치는 불완전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참된 왕이 누구이시며, 그분의 통치가 우리의 삶과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상 1, 갈라디아서 5, 에스겔 32, 그리고 시편 80편은 왕이신 하나님의 속성과 그분의 통치가 어떻게 우리의 삶에 나타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상 1: 왕위의 정통성

 

  열왕기상 1장은 다윗 왕의 노년에 그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려 했던 사건과, 나단 선지자와 밧세바의 간언으로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위의 정통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이 혼란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될 것을 세우셨고, 그의 기름 부음을 통해 왕위의 정통성이 확고하게 드러났습니다.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왕상 1:38). 이 사건은 인간적인 욕망과 모략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따른 왕위의 정통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아도니야는 스스로 왕이 되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택하시고 그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진정한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왕위의 정통성은 우리가 주님을 우리의 유일한 왕으로 모실 때 확립됩니다.

 

2. 갈라디아서 5: 죄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

 

  갈라디아서 5장은 바울 사도가 그리스도인들이 율법의 멍에에서 해방되어 성령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특별히 육체의 소욕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열매를 맺음으로써 죄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5:24). 죄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은 율법적인 행위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왕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능력으로 죄를 다스리며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죄의 권세 아래 있지만, 왕이신 그리스도를 영접한 우리는 그분의 능력으로 죄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죄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죄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왕이신 그리스도의 다스림 아래서 성령의 능력으로 죄를 이기는 삶을 살아갑니다.

 

3. 에스겔 32: 열방 통치자의 심판

 

  에스겔 32장은 애굽(이집트)의 바로 왕에게 임할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애가 형식으로 선포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열방 통치자로 묘사하시며, 애굽의 교만과 힘을 무너뜨리시고 그들을 깊은 구덩이에 던지실 것을 예언하십니다. "내가 네 패망의 소문이 여러 나라 곧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들에 이르게 할 때에 많은 백성의 마음을 번뇌하게 할 것임이여"(32:9). 이 심판은 세상의 어떤 강력한 통치자도 만국의 왕이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심판 앞에서는 무력함을 보여줍니다. 왕이신 하나님의 권위는 모든 열방 통치자의 통치를 넘어서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는 스스로를 왕이라 자처하며 교만했지만, 만국의 왕이신 하나님은 그를 심판하심으로써 모든 열방 통치자들의 통치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권력이나 통치자들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열방 통치자를 심판하시는 만국의 왕이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께 순종해야 합니다.

 

4. 시편 80: 회복시키시는 만군의 하나님

 

  시편 80편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고통받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자신들을 회복시키시는 만군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셔서 다시 구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자신들의 얼굴에 광채를 비추사 회복시켜 주시기를 세 번이나 반복하여 간구합니다.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80:7, 19). 이 시편은 왕이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회복시키시는 만군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의지하는 백성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죄로 인해 고난을 당했지만, 회복시키시는 만군의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회복시키시는 만군의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다시 세우시고,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왕이신 하나님께서 친히 회복시키시는 만군의 하나님이심을 믿고 그분께 간절히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왕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에 진정한 왕이 누구이시며, 그분의 통치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왕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인정하고 그분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삶이어야 합니다. 열왕기상 말씀처럼 주님의 왕위의 정통성을 인정하고 그분께 온전히 순종하십시오. 갈라디아서 말씀처럼 죄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이 되어 성령 안에서 자유를 누리십시오. 에스겔의 경고처럼 열방 통치자의 심판을 통해 드러난 왕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경외하고, 시편 기자처럼 회복시키시는 만군의 하나님께 간절히 나아가 복된 삶을 누리십시오. 이처럼 왕이신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그분의 통치와 영광을 나타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