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10월1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10. 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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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세우심

본문 : 열왕기상 3, 에베소서 1, 에스겔 34,  시편 83-84

 

   오늘 우리는 세우심이라는 견고하고 은혜로운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세우심은 무너진 것을 다시 일으키고, 연약한 것을 강하게 하며, 존재하지 않던 것을 새롭게 창조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삶은 때때로 좌절과 연약함으로 흔들리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놀라운 능력과 사랑으로 모든 것을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네 본문, 열왕기상 3, 에베소서 1, 에스겔 34, 그리고 시편 83-84편은 세우심이 어떻게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 속에서 나타나고, 우리가 그분의 세우심을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하고 의지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상 3: 구하는 것을 주심으로 세우심

 

  열왕기상 3장은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린 후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으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구하는 것을 주심으로 그를 이스라엘의 지혜로운 왕으로 세우시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솔로몬은 부와 명예를 구하지 않고 오직 백성을 잘 다스릴 지혜를 구했고, 하나님은 그의 겸손한 간구를 기뻐하시며 지혜뿐 아니라 부와 영광까지도 주셨습니다.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왕상 3:12-13).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따라 구하는 것을 주심으로 당신의 일꾼을 세우시는 역사를 보여줍니다.

  솔로몬의 지혜로운 통치는 그가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필요한 것이 있다면, 세상적인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지혜와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구하는 것을 주심으로 세우심은 우리가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갈 때, 그분께서 우리를 합당한 자리로 세우시는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에베소서 1: 교회의 머리로 세우심

 

  에베소서 1장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물의 통치자요 교회의 머리로 세우심으로써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시키시는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선포합니다.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1:22-23). 교회의 머리로 세우심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유일한 통치자요 생명의 근원이 되심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교회가 온전히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로서 교회를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며, 교회를 통해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교회의 머리로 세우심은 교회가 인간의 뜻이나 세상의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서 세워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3. 에스겔 34: 친히 양의 목자가 되심으로 세우심

 

  에스겔 34장은 이스라엘의 거짓 목자들(지도자들)이 양 떼를 돌보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했던 죄악을 질책하며, 하나님께서 친히 양의 목자가 되시어 흩어진 양들을 모으시고 돌보시며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세우실 것을 약속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내가 내 양을 찾고 찾되 목자가 양 가운데에 있는 날에 양이 흩어졌으면 그 떼를 찾는 것 같이 내가 내 양을 찾아서 흐리고 캄캄한 날에 그 흩어진 모든 곳에서 그것들을 건져낼지라"(34:11-12). 친히 양의 목자가 되심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직접 돌보시고 세우시는 사랑과 주권을 보여줍니다.

  세상의 지도자들은 때때로 양 떼를 버리거나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친히 양의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보호하십니다. 친히 양의 목자가 되심은 세우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이 얼마나 직접적이고 인격적인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친히 양의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4. 시편 83-84: 주께 힘을 얻고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로 세우심

 

  시편 83편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원수들로부터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내용이며, 시편 84편은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을 사모하며, 주께 힘을 얻고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로 세우심을 갈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편 84편은 특히, 주님의 장막에 거하는 복과, 고난의 골짜기에서도 샘물을 만나는 기적, 그리고 주께 힘을 얻어 시온으로 향하는 길에 기쁨이 넘치는 삶을 노래합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84:5). 이 두 시편은 세우시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가 진정으로 세워지는 존재가 됨을 보여줍니다.

   세상의 어려움은 우리를 낙심하게 할 수 있지만, 세우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거룩한 길을 내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께 힘을 얻고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로 세우심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참된 가치와 목적을 발견하며, 그분과의 동행을 통해 날마다 세워지는 축복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는 세우심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세우심의 역사가 우리의 삶과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어떤 무너짐과 연약함이 있을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모든 것을 세우시는'분이십니다. 친히 양의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을 신뢰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십시오. 그리고 주께 힘을 얻고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로 세우심을 믿고 그분과의 동행을 통해 날마다 세워지는 복을 누리십시오. 이처럼 세우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