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9월30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10. 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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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왕과 함께 하는 삶

본문 : 열왕기상 2, 갈라디아서 6, 에스겔 33, 시편 81-82

 

  오늘 우리는 왕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왕과 함께 하는 삶은 단순히 왕의 신민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넘어, 그분의 통치 아래서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능동적인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이 계시며, 그분과 함께 하는 삶은 우리를 진정한 의미에서 온전하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상 2, 갈라디아서 6, 에스겔 33, 그리고 시편 81-82편은 왕과 함께 하는 삶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우리가 그 삶을 통해 어떤 책임과 영광을 가지게 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상 2: 대장부가 됨

 

  열왕기상 2장은 다윗 왕이 죽음을 앞두고 아들 솔로몬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기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대장부가 되라고 권면하며,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고 정직하게 행함으로써 왕위를 견고히 할 것을 당부합니다.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왕상 2:2-3). 대장부가 됨은 단순히 육체적인 강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용기와 도덕적인 강직함을 가지고 왕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유언대로 대장부가 되어 왕권을 굳건히 세웠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수많은 유혹과 도전이 있지만, 왕과 함께 하는 삶은 우리가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대장부처럼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을 요구합니다.

 

2. 갈라디아서 6: 예수의 흔적을 지님

 

  갈라디아서 6장은 바울 사도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며 서로의 짐을 지고, 특별히 십자가 외에는 아무것도 자랑하지 않으며 예수의 흔적을 지닌 자로 살 것을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6:17). 바울이 말하는 예수의 흔적은 그리스도를 위해 당한 고난과 핍박의 상처를 의미하며, 이는 그가 진정으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임을 증명하는 표식이었습니다.

  세상은 영광과 성공을 추구하지만, 예수의 흔적을 지니는 것은 겸손과 희생의 길을 의미합니다. 왕과 함께 하는 삶은 우리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고, 그분의 사랑을 삶으로 나타내는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흔적을 지님으로써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습니다.

 

3. 에스겔 33: 파수꾼이 됨

 

  에스겔 33장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파수꾼의 사명을 다시 한번 부여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백성에게 경고를 전하고 회개를 촉구할 것을 명령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33:7). 파수꾼이 됨은 왕이신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그분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선포하고, 죄에서 돌이켜 생명을 얻게 하려는 중요한 책임입니다. 이는 왕과 함께 하는 삶의 한 부분입니다.

  세상은 종종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려 하지만, 파수꾼이 됨은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왕과 함께 하는 삶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파수꾼으로서 세상의 죄악과 위험을 알리고, 왕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촉구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4. 시편 81-82: 시험 가운데서도 부르짖음

 

  시편 81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과거에 그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불순종하여 고난을 겪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시험 가운데서도 부르짖을 때 응답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시편 82편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불의한 통치자들을 심판하시고, 가난한 자들을 옹호하시며 공의를 세우실 진정한 왕이심을 선포합니다.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81:11-13). 그러나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81:7b). 이 두 시편은 왕과 함께 하는 삶이 시험 가운데서도 부르짖음으로써 하나님의 도우심과 공의를 경험하는 삶임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불순종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시험 가운데서도 부르짖을 때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시험 가운데서도 부르짖음은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하고, 왕이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입니다. 왕과 함께 하는 삶은 세상의 불의와 개인적인 시험 속에서 왕이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구원을 기대하며 간절히 부르짖는 믿음의 여정입니다.

  오늘 우리는 왕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가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왕과 함께 하는 삶은 우리를 진정한 의미에서 온전하게 하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입니다. 열왕기상 말씀처럼 대장부가 되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십시오. 갈라디아서 말씀처럼 예수의 흔적을 지님으로써 그리스도를 닮아가십시오. 에스겔의 권면처럼 파수꾼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십시오. 그리고 시편 기자처럼 시험 가운데서도 부르짖음으로써 왕이신 하나님의 도우심과 공의를 경험하십시오. 이처럼 왕과 함께 하는 삶을 온전히 살아감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