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주제 : 세우심
본문 : 열왕기상 7장, 에베소서 4장, 에스겔 37장, 시편 87-88편
오늘 우리는 세우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세우심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연약한 것을 강하게 하고, 무너진 것을 다시 일으키며, 새로운 존재와 공동체를 창조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삶과 공동체는 때때로 흔들리고 어려움에 직면하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놀라운 능력과 사랑으로 모든 것을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네 본문, 열왕기상 7장, 에베소서 4장, 에스겔 37장, 그리고 시편 87-88편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다양한 방식과 그 세우심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상 7장 : 성전의 두 기둥을 세우심
열왕기상 7장은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완성하고, 특별히 성전 앞에 야긴과 보아스라는 두 기둥을 세우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 두 기둥은 단순히 장식적인 역할을 넘어, 하나님의 임재와 견고한 통치를 상징했습니다. 야긴은 "그가 세우실 것이다"라는 뜻이고, 보아스는 "그에게 힘이 있다"는 뜻으로, 이 기둥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성전을 세우시고 견고하게 지키실 것을 상징했습니다. "그가 놋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그 높이는 각각 십팔 규빗이라 각각 십이 규빗 되는 줄을 두를 만하며 또 … 기둥 머리를 만들어 … 한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요 다른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며"(왕상 7:15, 16).
하나님께서 당신의 임재가 거하는 거룩한 처소를 세우실 때, 그분의 견고한 능력과 신실하신 약속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들을 함께 세우십니다. 성전의 두 기둥을 세우심은 성전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든든히 서 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과 신앙 공동체 또한 이 성전의 두 기둥처럼 하나님의 견고한 약속과 능력 위에 굳건히 세워져야 합니다.
2. 에베소서 4장 :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심
에베소서 4장은 바울 사도가 교회의 하나 됨과 다양한 은사들을 강조하며, 성도들이 각자 받은 은사를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동참할 것을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각 지체가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 순종하고 서로 사랑하며 봉사할 때, 교회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온전히 세워진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함이라"(엡 4:12).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심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 공동체를 친히 세우시고 성장시키시는 역사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심으로써 교회를 견고하고 아름답게 세우십니다. 교회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살아 있는 유기체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심은 우리가 각자의 은사를 사용하여 서로를 섬기고 사랑할 때, 비로소 교회가 온전히 세워지고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일에 헌신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3. 에스겔 37장 :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심
에스겔 37장은 마른 뼈들이 살아나 큰 군대를 이루는 환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절망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실 것을 약속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 환상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생명을 불어넣으시고, 언약을 기억하사 당신의 백성을 회복시키시는 놀라운 세우심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 37:14).
하나님께서 사망의 그늘에 앉아 절망하고 있는 자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심으로써 당신의 놀라운 생명 주시는 능력과 신실한 언약을 드러내십니다. 세상은 우리를 쓸모없거나 죽은 존재로 여길 수 있지만, 하나님은 마른 뼈도 살리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심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가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존재로 세워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그분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4. 시편 87-88편 : 시온을 세우심
시편 87편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스러운 도성 시온을 찬양하며, 하나님께서 친히 시온을 사랑하시고 견고히 세우시는 분이심을 노래합니다. 시온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곳이며, 그곳에서 구원의 샘이 솟아납니다. 시편 88편은 극한의 고난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세우심을 향한 절규로 볼 수 있습니다.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시 87:1-2). 이 두 시편은 시온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과, 그 세우심을 향한 백성의 간절한 소망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도성 시온을 세우심으로써 당신의 임재와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고 완성됨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세상의 도성들은 무너지고 사라지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시는 시온은 영원히 견고할 것입니다. 시온을 세우심은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되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질 것임을 예표합니다. 우리는 시온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그분의 나라를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세우심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세우심의 역사가 우리의 삶과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과 공동체,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은혜와 능력 안에 있습니다. 세우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분의 역사에 동참함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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