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10월6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10. 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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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마지막 영광

본문 : 열왕기상 9, 에베소서 6, 에스겔 39, 시편 90

 

 오늘 우리는 마지막 영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마지막 영광은 우리가 이 땅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의 궁극적인 의미와 목적을 바라보게 합니다. 세상의 영광은 유한하고 덧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통해 영원한 마지막 영광을 드러내시길 원하십니다. 이 마지막 영광은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를 통해 드러나야 할 하나님의 주권적인 열심과 섭리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상 9, 에베소서 6, 에스겔 39, 그리고 시편 90편은 마지막 영광이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나타나고, 우리가 그 영광을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상 9: 성취 후 자세

 

  열왕기상 9장은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비롯한 모든 대규모 건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후 하나님께서 그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순종과 불순종에 따른 축복과 경고를 명확히 제시하시며, 성취 후에도 겸손하고 신실한 자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하십니다.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왕상 9:4). 이 본문은 우리가 큰일을 성취한 후에도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마지막 영광'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어떤 사명이나 큰일을 성취한 후에도 교만한 자세가 아닌, 겸손하고 신실한 자세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솔로몬은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미래의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성취 후 자세는 우리가 세상적인 성공에 도취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마지막 영광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주님께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에베소서 6: 끝까지 지킬 자세

 

  에베소서 6장은 바울 사도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끝까지 지킬 자세를 취할 것을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권세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악한 세력들과 맞서 싸우므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등 영적 무장으로 무장하고 인내하며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6:13). 끝까지 지킬 자세는 우리가 영적 싸움에서 인내하고 믿음을 잃지 않을 때 비로소 마지막 영광을 바라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단순히 일시적인 감정이나 행위를 넘어, 영적 싸움에서 끝까지 지킬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유혹하고 시험하며 넘어뜨리려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영광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끝까지 지킬 자세는 주님의 재림과 궁극적인 승리를 소망하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요구합니다.

 

3. 에스겔 39: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을 위한 열심

 

  에스겔 39장은 하나님께서 곡과 마곡의 대규모 침략군을 완전히 멸망시키심으로써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을 위한 열심을 보이실 것을 선포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 심판은 세상 모든 민족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건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서 당신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셨음을 만방에 알리실 것입니다. "내가 내 거룩한 이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에 알게 하여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인 줄을 민족들이 알리라 하라"(39:7).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을 위한 열심은 마지막 영광이 오직 하나님의 이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영광은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을 위한 열심을 통해 모든 민족 앞에 드러나며,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이름을 변호하시고 높이실 것입니다. 세상은 종종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고 조롱하지만,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을 위한 열심은 그 모든 조롱을 잠잠케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을 위한 열심은 우리가 마지막 영광을 바라보며,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힘써야 함을 의미합니다.

 

4. 시편 90: 티끌로 돌아가게 하심

 

  시편 90편은 모세의 기도 시로서, 인간의 연약함과 유한함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인간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심을 노래합니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90:3). 그러나 동시에 이 시편은 유한한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인자하심을 구하며, 우리의 날을 계수할 지혜를 구함으로써 마지막 영광을 바라보게 합니다. 티끌로 돌아가게 하심은 인간의 겸손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세로 마지막 영광을 준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여 결국 티끌로 돌아가게 됨을 인정함으로써,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마지막 영광을 준비해야 함합니다. 세상은 영원할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것은 덧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티끌로 돌아가게 하심은 우리가 겸손히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참된 영광과 소망을 찾아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마지막 영광을 바라볼 때, 유한한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마지막 영광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이 궁극적으로 어떤 영광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궁극적으로 마지막 영광이신 하나님께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성취 후 자세를 겸손히 낮추고, 끝까지 지킬 자세로 믿음의 싸움을 싸우십시오.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을 위한 열심을 가지고 주님의 영광을 선포하십시오. 그리고 티끌로 돌아가게 하심을 기억하며 유한한 삶 속에서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이처럼 마지막 영광을 바라보며 주님께 합당한 삶을 살아감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