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10월 10일

 

주제 : 영광

본문 : 열왕기상 13장, 빌립보서 4장, 에스겔 43장, 시편 95-96편

 

   오늘 우리는 영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영광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위엄, 그리고 능력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본래 영광스러운 분이시며, 그분의 모든 행위와 피조물 속에서 그분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의 화려함과 성공에서 영광을 찾으려 하지만, 참된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그분을 통해 비로소 온전히 드러납니다. 오늘 네 본문, 열왕기상 13장, 빌립보서 4장, 에스겔 43장, 그리고 시편 95-96편은 하나님의 영광이 어떻게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우리가 그 영광을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하고 찬양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상 13장 : 말씀하신 것을 이루어 주심

 

  열왕기상 13장은 유다에서 온 한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의 제단에 대해 예언하고, 그 예언이 실제로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지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이 제단에 분향하려 할 때, 제단은 갈라지고 재가 쏟아졌으며, 여로보암의 손은 마비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는 신실하심과 권능을 보여주며, 그분의 영광이 그 말씀을 통해 드러남을 증거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징조대로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진지라”(왕상 13:5).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말씀하신 것을 이루어 주심으로써 당신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을 드러내시며, 이는 그분의 영광이 온 세상에 선포되는 방식입니다. 세상의 말과 약속은 변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말씀하신 것을 이루어 주심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그분께서 당신의 영광을 우리의 삶 가운데도 나타내실 것을 의미합니다.

 

2. 빌립보서 4장 : 모든 쓸 것을 채우심

 

  빌립보서 4장은 바울 사도가 빌립보 교회의 헌금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풍성함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 성도들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실 것이라고 축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물질적인 축복을 넘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돌보심이 영광스럽게 나타남을 의미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 4:19). 모든 쓸 것을 채우심은 하나님의 신실한 공급하심을 통해 그분의 영광이 드러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심으로써 당신의 자비와 능력을 드러내시며, 이는 그분의 영광이 우리의 삶 속에서 실제적으로 경험되는 방식입니다. 세상은 결핍과 부족함으로 인해 불안해하지만, 모든 쓸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풍성하게 채우십니다. 모든 쓸 것을 채우심은 우리가 염려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갈 때, 그분께서 당신의 영광을 우리의 삶을 통해 나타내실 것을 의미합니다.

 

3. 에스겔 43장 : 성전에 가득한 영광

 

  에스겔 43장은 에스겔 선지자가 환상 가운데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 문을 통해 성전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게 임재하는 놀라운 장면을 묘사합니다. 이는 열왕기상 8장의 솔로몬 성전 봉헌식 때와 유사하게,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와 영광이 당신의 백성 가운데 충만하게 임하실 것을 상징합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을 통하여 성전으로 들어가고 영이 나를 들어 데리고 안뜰에 들어가시기로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더라"(겔 43:4-5). 성전에 가득한 영광은 하나님의 임재가 실제적이며, 그분의 영광은 피조물이 감히 마주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함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당신의 거룩한 임재와 함께 성전에 가득하게 나타남으로써, 하나님이야말로 참된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회복된 성전에 임하신 영광은 신약 시대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예표합니다. 성전에 가득한 영광은 우리의 예배와 우리의 마음이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해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4. 시편 95-96편 : 영광을 여호와께 돌림

 

  시편 95편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께 경배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며, 시편 96편은 만방에 여호와의 영광과 위엄을 선포하고 모든 민족이 주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외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두 시편은 영광의 하나님께 합당한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것이 우리의 마땅한 본분임을 강조합니다. "만국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들고 그의 궁정에 들어갈지어다"(시 96:7-8). 영광을 여호와께 돌림은 우리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광을 여호와께 돌리는데 있으며, 이는 모든 피조물이 마땅히 해야 할 마땅한 일입니다. 세상은 자기 영광을 추구하지만, 참된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 돌려지는 것입니다. 영광을 여호와께 돌림은 우리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의 위대하심을 선포함으로써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영광을 여호와께 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영광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무한한 영광이 우리의 삶과 역사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은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통해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