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주제 : 말의 사용
본문 : 열왕기상 17장, 골로새서 4장, 에스겔 47장, 그리고 시편 103편
오늘 우리는 말의 사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말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담아내고, 관계를 맺으며, 때로는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말이 넘쳐나지만, 과연 우리는 우리의 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 열왕기상 17장, 골로새서 4장, 에스겔 47장, 그리고 시편 103편은 말의 사용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우리의 말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상 17장 : 권위 있는 말
열왕기상 17장은 엘리야 선지자가 아합 왕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고, 그의 말대로 비가 그치고 다시 내리는 기적이 일어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왕상 17:1)고 선포했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인간의 언어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대언하는 권위 있는 말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사르밧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리며, 그의 말대로 생명이 회복되는 기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말의 사용은 하나님의 권위를 드러내는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담은 권위 있는 말은 자연 만물과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집니다. 엘리야의 말은 그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그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위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직접적으로 자연을 통제하는 권위 있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선포할 때, 우리의 말도 영적인 권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말의 사용에 있어 우리는 하나님의 권위를 드러내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2. 골로새서 4장 : 기도의 말과 마땅한 말
골로새서 4장은 바울 사도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기도의 말과 마땅한 말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항상 기도를 계속하고, 지혜롭게 행하며, 우리의 말이 항상 은혜 가운데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여 각 사람에게 어떻게 대답할지 알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 4:6). 말의 사용은 단순히 생각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기도와 지혜를 통해 마땅한 말을 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기도의 말을 통해 영적인 양식을 얻고, 세상 사람들에게는 마땅한 말을 사용함으로써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말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의미하며, 이 교제를 통해 우리는 지혜와 분별력을 얻습니다. 그리고 이 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상황과 상대방에 따라 마땅한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말의 사용에 있어 우리는 우리의 말이 은혜롭고 지혜로워 세상에 덕을 세우고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에스겔 47장 : 소성시키는 물(말씀)
에스겔 47장은 에스겔 선지자가 환상 가운데 성전 문지방에서부터 흘러나와 점점 깊어지는 생수의 강이 모든 것을 소성시키는 놀라운 역사를 목격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 물이 이르는 곳마다 모든 죽은 것이 살아나고,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심지어 죽음의 바다인 염해까지도 소성시키는 것을 봅니다. 이 소성시키는 물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겔 47:9). 이 말의 사용은 소성시키는 물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소성시키는 물과 같아서, 말씀이 이르는 곳마다 생명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능력을 가집니다. 세상의 말은 때로 상처를 주고 파괴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불어넣고 모든 것을 소성시킵니다. 소성시키는 물과 같은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고,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며, 죽어가는 곳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우리는 이 소성시키는 물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말로 삼아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4. 시편 103편 : 언약의 말
시편 103편은 다윗이 자신의 영혼에게 여호와를 찬양하고 그분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라고 권면하며, 하나님이 얼마나 자비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성하신 분이신지를 노래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자신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언약을 기억하시고 인자하심을 베푸신다고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행하며 그의 말씀의 소리를 듣는 여호와의 천사들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그에게 수종들며 그의 뜻을 행하는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시 103:19-21).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변치 않는 언약의 말로서, 우리의 찬양과 순종의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변치 않는 언약의 말이므로, 우리가 그 언약의 말을 믿고 의지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세상의 말은 쉽게 변하고 약속은 깨지기 일쑤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신실한 언약의 말입니다. 언약의 말은 우리에게 확신과 소망을 주며,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견고한 기초가 됩니다. 우리는 언약의 말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언약의 말을 우리의 삶의 중심으로 삼아 살아가야 합니다. 말의 사용은 이 언약의 말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신실하심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말의 사용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말이 얼마나 중요하며, 우리가 어떻게 말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말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권위 있는 말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고, 기도의 말과 마땅한 말을 사용하며 지혜롭게 복음을 전하십시오. 소성시키는 물(말씀)을 우리의 말로 삼아 세상에 생명을 불어넣고, 언약의 말을 주신 하나님을 날마다 찬양하십시오. 우리의 말의 사용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을 세상에 나타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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