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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체인성경읽기

10월20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by seaabundant 202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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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기도와 하나님의 통치

본문 : 열왕기하 1, 데살로니가후서 1, 다니엘 5, 시편 110-111

 

  오늘 우리는 기도와 하나님의 통치라는 두 가지 핵심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과 소통하며 그분의 뜻을 구하는 통로이고, 하나님의 통치는 만물의 주인이신 그분의 주권적인 다스림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우리의 삶과 역사를 이끌어 갑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하 1, 데살로니가후서 1, 다니엘 5, 그리고 시편 110-111편은 기도의 능력과 하나님의 통치가 어떻게 우리의 삶에 나타나고, 우리가 그분께 온전히 의지해야 할 이유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기도에 힘쓰는 삶

 

  열왕기하 1: 하나님께 간구

 

  열왕기하 1장은 아하시야 왕이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자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사자를 보내어 자신의 병이 나을지 물으려 했던 사건을 기록합니다. 이때 엘리야 선지자가 나타나 아하시야에게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왕하 1:3)고 질책하며, 왕이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아하시야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이방 신에게 간구하려 한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문제 앞에서 마땅히 하나님께 간구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아하시야의 잘못된 간구는 심판을 가져왔지만, 이는 곧 우리가 마땅히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이유를 강조합니다. 기도와 하나님의 통치는 우리가 우리의 모든 필요와 염려를 하나님께 간구할 때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진실한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데살로니가후서 1: 교회를 위한 기도

 

  데살로니가후서 1장은 바울 사도가 박해와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과 사랑이 더욱 자라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칭찬하며,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바울은 그들의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수고,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인내를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모든 선한 뜻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살후 1:11). 바울의 이 교회를 위한 기도는 기도와 하나님의 통치가 어떻게 공동체 안에서 나타나는지를 보여줍니다.

   바울은 개인적인 필요를 넘어, 교회를 위한 기도에 헌신했습니다. 교회를 위한 기도는 성도들이 시험과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성장하며, 하나님의 뜻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그리고 교회를 위한 기도에 힘쓸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통치를 교회를 통해 나타내실 것입니다.

 

2.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는 삶

 

다니엘 5: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

 

  다니엘 5장은 바벨론의 벨사살 왕이 교만하게 하나님을 모독하고 우상들을 찬양하다가, 그의 앞에 나타난 손가락이 벽에 글씨를 쓰는 기이한 사건을 기록합니다. 다니엘은 이 글씨를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해석하며, 왕의 나라가 끝나고 메대와 바사에게 넘어갈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며, 당신의 통치와 영광을 모든 왕들 앞에서 드러내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5:18). 아무리 강력한 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보여줍니다.

  벨사살 왕은 자신의 권력과 부를 자랑하며 하나님을 대적했지만, 하나님의 통치 앞에서는 무력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은 인간의 교만을 심판하시고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와 하나님의 통치는 우리가 그분의 주권을 겸손히 인정할 때 더욱 깊어집니다.

 

시편 110-111: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심

 

  시편 110편은 다윗의 시로, 메시아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통치와 권능을 예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110:1). 이 시편은 메시아가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심으로써 모든 대적을 굴복시키고 당신의 통치를 견고히 하실 것을 선포합니다. 시편 111편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대한 일들과 그분의 의로우심, 그리고 그분의 모든 계명이 영원히 견고함을 찬양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을 보여줍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고 해하려는 원수들이 끊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통치는 그 모든 원수들 중에서 당신의 권능을 행사하십니다.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심은 우리가 어떤 어려움이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의 통치를 신뢰하고 그분의 보호하심을 의지할 때, 궁극적인 승리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는 기도와 하나님의 통치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고, 그분의 다스림을 경험해야 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기도와 하나님의 통치안에 있습니다. 아하시야 왕의 실패를 통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바울처럼 교회를 위한 기도에 힘쓰십시오. 벨사살 왕의 교만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을 경외하고, 시편 기자처럼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신뢰하십시오. 이처럼 기도와 하나님의 통치를 온전히 믿고 그분께 순종함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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