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10월 18일

 

주제 : 하나님의 뜻

본문 : 열왕기상 21장, 데살로니가전서 4장, 다니엘 3장, 시편 107편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때때로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해 보이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주관하시며, 우리를 향한 선하고 완전한 뜻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의 뜻은 우리가 그분과 동행하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도록 이끕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상 21장, 데살로니가전서 4장, 다니엘 3장, 그리고 시편 107편은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나타나고, 우리가 그 뜻을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하고 순종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상 21장 : 겸비함으로 드러나는 하나님의 뜻

 

  열왕기상 21장은 아합 왕이 이세벨의 계략으로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고 그를 죽인 죄악에 대해, 엘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아합이 엘리야의 말을 듣고 겸비함의 태도를 보이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당대에는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의 아들 시대에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왕상 21:29). 아합의 이 겸비함은 일시적인 것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겸비함을 보시고 심판을 유보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합은 극악무도한 왕이었지만, 그가 잠시라도 겸비함을 보이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교만하고 완악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하게 그분 앞에 나아갈 때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고, 그분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면, 먼저 겸비함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2. 데살로니가전서 4장 : 거룩함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뜻

 

  데살로니가전서 4장은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음행을 피하고, 서로 사랑하며, 게으르지 않고 힘써 일함으로써 하나님의 뜻대로 거룩함을 추구하라고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살전 4:3). 거룩함은 단순히 죄를 짓지 않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의미하며, 이는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입니다.

  세상은 음란과 죄악으로 가득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그 모든 것에서 구별되어 거룩함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거룩함은 우리의 영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거룩함을 추구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복된 통로가 될 것입니다.

 

3. 다니엘 3장 : 고난(시험)을 통해 높이심

 

  다니엘 3장은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 절하지 않아 풀무불에 던져진 다니엘의 세 친구(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순종하며, 불길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지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 속에서 건지시고, 이 사건을 통해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시며 그들을 높이셨습니다. "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이니라"(단 3:30). 이처럼 고난(시험)을 통해 높이심은 하나님의 뜻이 때로는 시련을 통해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세상은 고난을 피하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고난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단련하고 우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고난(시험)을 통해 높이심은 우리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순종할 때, 그분께서 우리를 들어 사용하시고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을 의미합니다.

 

4. 시편 107편 : 건지심과 채우심

 

  시편 107편은 인생의 다양한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건지시고 채우시는 놀라운 구원과 은혜를 찬양하는 시입니다.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들, 갇힌 자들, 병든 자들, 그리고 폭풍우 속에서 절망하는 자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시 107:6, 13, 19, 28).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시 107:9). 하나님의 뜻은 당신의 백성들을 채우심과 건지심으로써 사랑과 긍휼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결핍과 불안을 주지만,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그분 안에서 모든 것을 풍성하게 누리고 건지심을 받는 것입니다. 건지심과 채우심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께 의지할 때,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우리는 이 채우심과 건지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하시고 완전하신 뜻을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여정입니다. 겸비함을 통해 하나님의 뜻 앞에 서고, 거룩함을 추구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시오. 고난(시험)을 통해 높이심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채우심과 건지심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뜻에 감사하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여 그분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