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10월 23일

 

주제 :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

본문 : 열왕기하 4장, 디모데전서 1장, 다니엘 8장, 시편 116편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합니다. 능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전능하신 힘을 의미하고, 긍휼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비로운 사랑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 속성은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단순히 힘만 가지신 분이 아니라, 그 무한한 힘으로 우리를 자비롭게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하 4장, 디모데전서 1장, 다니엘 8장, 그리고 시편 116편은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이 어떻게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나타나고, 우리가 그분의 놀라운 성품을 어떻게 경험하며 찬양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하 4장 : 능력으로 긍휼을 베푸심

 

  열왕기하 4장은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과부와 수넴 여인, 그리고 독이 든 국을 먹을 뻔한 선지자의 제자들 등 연약하고 궁핍한 자들에게 능력으로 긍휼을 베푸시는 놀라운 기적들을 기록합니다. 기름을 늘려 빚을 갚게 하시고, 죽은 아들을 살리며, 독을 제거하는 등, 하나님의 능력은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개입하여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과부나 수넴 여인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었지만, 능력으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은 그들의 간절한 필요를 아시고 자비롭게 역사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우리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을 신뢰하며 그분께 간구해야 합니다.

 

2. 디모데전서 1장 : 능하게 하심과 넘치는 은혜

 

  디모데전서 1장은 바울 사도가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능하게 하심과 넘치는 은혜를 베푸셨음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에 교회를 핍박하고 하나님을 모독하던 자였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한량없는 은혜와 믿음과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 1:12). 능하게 하심과 넘치는 은혜는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이 죄인에게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줍니다.

  바울은 자신의 과거를 통해 인간의 죄악을 극명하게 드러냈지만,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능하게 하심과 넘치는 은혜로 그를 구원하고 이방인의 사도로 세우셨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우리의 부족함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이 우리를 능하게 하시고 넘치는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3. 다니엘 8장 : 세상 왕과 열방의 통치자 하나님의 능력

 

  다니엘 8장은 다니엘이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을 보고, 이들이 메대와 바사 제국, 그리고 헬라 제국을 상징하며 결국 멸망할 것임을 해석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 모든 역사의 흐름 뒤에는 세상 왕과 열방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강력한 세상 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강조합니다. 세상 왕과 열방의 통치자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이 온 역사를 주관하심을 나타냅니다.

  세상의 왕들은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영원히 통치하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는 유한할 뿐입니다. 세상 왕과 열방의 통치자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시지만, 그분은 당신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며 결국 구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을 신뢰하고 그분의 통치에 순종해야 합니다.

 

4. 시편 116편 : 귀를 기울이심으로 베푸신 긍휼

 

  시편 116편은 시편 기자가 죽음의 고통과 환난 속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의 귀를 기울이심으로 자신을 건지시고 긍휼을 베푸신 것에 대해 감사하며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시 116:1).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긍휼이 아니었다면 자신이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6절). 귀를 기울이심으로 베푸신 긍휼은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을 보여줍니다.

  세상은 우리의 외침을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 있지만, 귀를 기울이심으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은 우리가 고통과 절망 속에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어려움과 염려를 하나님께 아뢰고, 귀를 기울이심으로 긍휼을 베푸시는 그분을 신뢰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한없는 긍휼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어떤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을 온전히 신뢰해야 합니다. 엘리사처럼 능력으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간구하고, 바울처럼 능하게 하심과 넘치는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헌신하십시오. 다니엘의 환상처럼 세상 왕과 열방의 통치자 하나님의 능력을 경외하고, 시편 기자처럼 귀를 기울이심으로 베푸신 긍휼에 찬양과 감사를 드리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과 긍휼을 경험하며 그분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