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10월 26일

 

주제 :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

본문 : 열왕기하 7장, 디모데전서 4장, 다니엘 11장, 시편 119편 25-48절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삶은 수많은 소리와 정보로 가득하지만, 진정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인도하며 영원한 소망을 주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들음입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하 7장, 디모데전서 4장, 다니엘 11장, 그리고 시편 119편 25-48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며, 우리가 어떻게 그분의 음성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하 7장 :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엘리사의 순종

 

  열왕기하 7장은 아람 군대의 포위로 인해 사마리아 성이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던 때, 엘리사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고 그 말씀대로 구원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내용을 기록합니다. 엘리사는 다음 날 이맘때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왕의 한 장관은 이 말을 믿지 않고 비웃었지만, 엘리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순종을 다했습니다.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왕하 7:1). 그리고 그 말씀대로 성문은 열리고 기근은 끝났으며, 불신했던 장관은 말씀대로 밟혀 죽임을 당했습니다.

   엘리사는 자신의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의 순종은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그 들은 말씀을 세상에 전하는 적극적인 행위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을 통해 그분의 뜻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는 그 말씀을 담대히 전하는 순종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디모데전서 4장 : 성령의 말씀에 순종

 

  디모데전서 4장은 바울 사도가 디모데에게 마지막 때에 거짓 가르침을 따르는 배교자들이 나타날 것을 경고하며, 디모데는 성령의 말씀에 순종하여 거짓 교훈을 물리치고 경건의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고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딤전 4:1).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은 이처럼 성령의 말씀에 순종하여 거짓을 분별하고 진리 안에 굳게 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상과 말이 난무하지만, 오직 성령의 말씀만이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합니다. 성령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단순히 외적인 복종을 넘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기고, 거짓된 것에 미혹되지 않도록 깨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을 통해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다니엘 11장 : 열국의 흥망성쇠를 말씀하심을 들음

 

  다니엘 11장은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페르시아, 헬라 제국 등 열국의 흥망성쇠와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세한 예언을 말씀하시는 것을 들음을 기록합니다. 이 예언은 매우 구체적이어서, 이후 역사가 정확히 그 말씀대로 성취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다니엘은 이 말씀을 통해 세상 역사가 우연히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섭리 가운데 움직이고 있음을 들었습니다. "내가 또 메대 사람 다리오 원년에 일어나 그를 도와서 그를 강하게 한 일이 있었느니라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들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넷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충동하여 헬라 왕국을 칠 것이며"(단 11:1-2).

  세상의 역사는 혼란스럽고 무의미해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을 통해 우리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 속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열국의 흥망성쇠를 말씀하심을 들음은 우리가 세상적인 권력이나 사건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말씀에 굳게 서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4. 시편 119편 25-48절 : 말씀에 대한 결단

 

시편 119편 25-48절은 시편 기자가 자신의 영혼이 고통과 슬픔으로 인해 땅에 붙어 있는 듯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소망을 얻고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결단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주의 율례와 증거를 사랑하며, 그 말씀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넓혀달라고 간구합니다.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시 119:25).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 삶의 변화를 위한 말씀에 대한 결단을 요구합니다.

   시편 기자는 말씀이 자신을 살리고 인도할 유일한 길임을 깨닫고, 그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겠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말씀에 대한 결단은 우리의 말씀을 듣는 태도를 더욱 진지하게 만들고,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이끌어 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을 통해 우리의 삶을 말씀에 온전히 복종시키고 결단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시작되고 변화되며 완성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순종을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십시오. 성령의 말씀에 순종하여 거짓을 분별하고 진리 안에 굳게 서십시오. 열국의 흥망성쇠를 말씀하심을 들음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흔들리지 마십시오. 그리고 말씀에 대한 결단을 통해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말씀에 복종시키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을 통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