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맥체인성경읽기

11월12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by seaabundant 2025. 11. 12.
반응형

1112

 

주제 : 죄에 대한 결과와 죄를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본문 : 열왕기하 25, 히브리서 7, 아모스 1, 시편 144

 

  오늘 우리는 죄에 대한 결과와 죄를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죄는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며 비참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당신의 공의로운 심판을 통해 죄를 다루시면서도, 그분의 한없는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죄를 처리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하 25, 히브리서 7, 아모스 1, 그리고 시편 144편은 죄에 대한 결과와 죄를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우리의 삶과 역사 속에서 나타나고, 우리가 그 은혜를 어떻게 경험하고 찬양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하 25: 죄의 결과로 유다가 포로로 끌려감 - 결과는 비참함

 

  열왕기하 25장은 남유다 왕국이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예루살렘 성전이 불타며,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는 비참한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 모든 것은 유다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고 우상을 숭배하며 끊임없이 죄를 범한 결과였습니다. 성전의 기구들은 약탈당하고, 왕은 두 눈이 뽑히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습니다.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시위대장에게 속한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주위의 성벽을 헐었으며"(왕하 25:9-10). 죄의 결과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파멸을 초래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유다 백성은 자신들의 죄로 인해 나라를 잃고 고향을 떠나야 하는 혹독한 결과를 맞았습니다. 죄의 결과는 영적인 단절을 넘어, 실제적인 고통과 상실을 가져다줍니다. 우리가 죄를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죄의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2. 히브리서 7: 죄를 처리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심

 

  히브리서 7장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예수 그리스도가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처리하기 위해 단번에 완전한 제사를 드리셨음을 강조합니다. 구약의 대제사장들은 자신의 죄를 위해서도 제사를 드려야 했고, 매년 반복해서 제사를 드려야 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 없으신 몸으로 단 한 번의 희생으로 모든 죄를 영원히 처리하셨습니다.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7:27). 죄를 처리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심은 하나님의 은혜의 절정입니다.

   인류는 스스로 죄의 결과를 해결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독생자를 내어주시는 가장 큰 희생으로 우리의 죄를 처리하셨습니다. 죄를 처리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심은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행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달려 있음을 강조합니다.

 

3. 아모스 1: 하나님의 심판의 범위를 열방으로 확장하심

 

  아모스 1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주변의 여러 민족들(다메섹, 가사, 두로, 에돔, 암몬, 모압)의 죄악을 일일이 열거하며 그들에게 심판을 선언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이 민족들은 잔혹한 폭력과 불의, 형제에 대한 증오 등 다양한 죄를 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에 대해 반드시 보응하시겠다고 말씀하시며, 당신의 심판의 범위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열방으로 확장됨을 보여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1:3). 하나님의 심판의 범위를 열방으로 확장하심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가 보편적임을 보여줍니다.

  아모스 1장은 하나님의 심판의 범위를 열방으로 확장하심으로써 죄에 대한 결과가 단순히 한 민족이나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불의와 죄악에 미치며, 그 심판 속에서도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냄을 강조합니다. 세상은 자신들의 죄를 가볍게 여기거나 외면하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범위를 열방으로 확장하심은 우리가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죄를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해야 할 이유가 됩니다.

 

4. 시편 144: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

 

  시편 144편은 다윗이 자신을 모든 대적의 손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는 시입니다. 그는 자신이 연약하고 덧없는 존재임을 고백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돌보시고 구원해 주신 놀라운 은혜에 대해 찬양합니다.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 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144:3-4). 그러나 이처럼 연약한 자신에게 구원과 승리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는 것은 죄를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우리의 마땅한 반응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능력과 업적을 찬송하려 하지만, 참된 찬송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는 것은 죄의 결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고 죄를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함으로써 그분께 영광 돌리고, 그분의 한없는 은혜를 세상에 증거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죄에 대한 결과와 죄를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죄의 심각성과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했습니다.  우리는 죄의 결과를 직시하되, 그 속에서 절망하지 말고 죄를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어야 합니다. 열왕기하 말씀처럼 죄의 결과가 가져오는 비참함을 통해 죄를 멀리하고, 히브리서 말씀처럼 죄를 처리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십자가에 주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십시오. 아모스의 경고처럼 하나님의 심판의 범위를 열방으로 확장하심을 기억하며 겸손히 하나님을 경외하고,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함으로써 날마다 주님께 영광 돌리십시오. 이처럼 죄에 대한 결과를 깨닫고 죄를 처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