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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체인성경읽기

11월10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by seaabundant 202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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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말씀을 듣고 개혁함

본문 : 열왕기하 23, 히브리서 5, 요엘 2, 시편 142

 

  오늘 우리는 말씀을 듣고 개혁함이라는 우리의 영적 삶에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개혁은 단순히 낡은 것을 버리는 것을 넘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더욱 새롭게 변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죄악 된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지고 타락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듣고 개혁함으로써 당신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하 23, 히브리서 5, 요엘 2, 그리고 시편 142편은 말씀을 듣고 개혁함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공동체에 나타나고, 그 개혁이 가져오는 복과 능력은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하 23: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룸

 

  열왕기하 23장은 유다의 요시야 왕이 성전 수리 중 발견된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 크게 회개하며, 그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는 대대적인 종교 개혁을 단행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유다에 만연했던 모든 우상 숭배의 흔적을 제거하고, 유월절을 지키며,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왕이 뭇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 언약책에 기록된 대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왕하 23:21). 요시야의 이 행동은 말씀을 듣고 개혁함의 가장 강력한 본을 보여줍니다.

   요시야 왕은 단순히 말씀을 들은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철저히 이룸으로써 나라 전체를 개혁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다면, 우리는 그 말씀을 외면하거나 부분적으로만 순종할 것이 아니라,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룸으로써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을 개혁해야 합니다.

 

2. 히브리서 5: 자신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

 

  히브리서 5장은 대제사장이 사람들을 위해 죄를 대속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셔서 하나님 앞에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음을 설명합니다. 모든 대제사장은 사람들을 위해 제물을 드려야 하며,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자신을 위하여도 속죄제를 드려야했습니다.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5:2). 이 본문은 말씀을 듣고 개혁함의 중요한 부분인 죄의 문제를 다루며, 우리에게는 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시는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가 계심을 암시합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은 자신의 죄 때문에 속죄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는 죄인 된 인간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완전한 속죄제를 드리심으로써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개혁함을 원한다면, 먼저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완전한 속죄의 은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3. 요엘 2: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옴

 

  요엘 2장은 메뚜기 재앙과 재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심으로 회개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옷을 찢는 외적인 회개가 아니라,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2:13)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말씀을 듣고 개혁함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영적인 회심을 포함합니다.

   세상은 외적인 변화나 형식적인 종교 행위를 개혁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원하십니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옴은 우리의 모든 죄악을 버리고, 우리의 마음과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복종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씀을 듣고 개혁함은 우리의 마음이 변화될 때 비로소 진정한 개혁이 이루어집니다.

 

4. 시편 142: 여호와께 부르짖음

 

  시편 142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동굴에 숨어 있을 때 지은 시로,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고 구원을 간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혼이 상하고 아무도 자신을 돌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피난처 삼아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142:1-2). 말씀을 듣고 개혁함은 고통 속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음으로써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개혁의 과정은 쉽지 않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 부르짖음은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여호와께 부르짖음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더 분명히 알게 되고, 개혁을 위한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듣고 개혁함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개혁되고 변화될 수 있는지를 묵상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개혁함은 우리의 영적인 삶의 지속적인 과정이자,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방법입니다. 요시야 왕처럼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룸으로써 삶을 변화시키고, 히브리서의 가르침처럼 우리의 죄 문제를 정직하게 직면하고 속죄제 되신 예수님을 의지하십시오. 요엘의 촉구처럼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감으로써 진정한 회개를 이루고, 시편 기자처럼 여호와께 부르짖음으로써 모든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이처럼 말씀을 듣고 개혁함을 통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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