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주제 : 신실함
본문 : 열왕기하 21장, 히브리서 3장, 호세아 14장, 시편 139편
오늘 우리는 신실함이라는 고귀하고 변치 않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신실함은 약속이나 관계에 대해 변함없이 진실하고 충성스러운 태도를 의미합니다. 세상의 약속들은 쉽게 깨지고 사람의 마음은 변덕스럽지만, 우리 하나님은 영원히 신실하신 분이시며, 그분의 신실하심은 우리의 삶과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드러납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하 21장, 히브리서 3장, 호세아 14장, 그리고 시편 139편은 신실함이 어떻게 하나님의 성품과 우리의 삶 속에 나타나고, 우리가 어떻게 그 '신실함'을 본받아 살아가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하 21장 : 하나님께 신실함 - 말씀에 순종
열왕기하 21장은 유다 왕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우상을 숭배하여 백성들을 죄에 빠뜨리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 아몬은 므낫세의 길을 따라 악을 행했고, 결국 요시야 왕이 등장하여 종교 개혁을 단행하기까지 이스라엘은 극심한 영적 타락 속에 있었습니다. 므낫세의 불순종과 비교하며, 그의 조상 다윗이 '하나님께 신실함'으로 말씀에 순종했던 모습이 더욱 부각됩니다. " 만일 이스라엘이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아니하게 하리라"(왕하 21:8). 이 본문은 하나님께 신실함이 곧 말씀에 순종하는 것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므낫세 왕의 삶은 하나님께 신실함을 저버리고 죄악에 빠질 때 어떤 비극이 초래되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나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권위와 뜻을 인정하며 그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신실함을 보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2. 히브리서 3장 : 예수님의 신실하심 - 자기를 세우신 하나님께
히브리서 3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세보다 훨씬 더 위대하시며, 하나님 아버지께 온전히 신실하신 분임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집에서 종으로 신실했지만, 예수님은 아들로서 그 집을 다스리는 분이시며, 자기를 세우신 하나님께 완전하게 신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히 3:1-2). 예수님의 신실하심은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신실하심을 보여주는 가장 완벽한 증거입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완전하게 신실할 수는 없지만,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시고 십자가의 죽음까지도 감당하심으로써 신실함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신실하심은 우리가 그분을 신뢰하고 따를 때 우리 또한 신실함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3. 호세아 14장 : 여호와의 도의 길로 다니는 신실함
호세아 14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하고 여호와의 도의 길로 다니는 삶을 살면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그들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은 그들의 패역을 고치시고 그들을 사랑하시며, 이스라엘은 백합화 같이 피고 백향목처럼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4~7절).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호 14:3-4). 이처럼 여호와의 도의 길로 다니는 신실함은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 신실함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반복적으로 패역함을 보였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회개'하고 여호와의 도의 길로 다니는 신실함을 요구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도의 길로 다니는 신실함은 단순히 죄를 짓지 않는 것을 넘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걷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이처럼 신실함을 보일 때,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고 우리의 삶을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4. 시편 139편 : 나의 모든 행위를 아시는 하나님 앞에 신실함
시편 139편은 다윗이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전능하심을 찬양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아시고 자신의 모든 행위를 아신다고 고백하는 시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모태에서부터 지으시고, 자신이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자신의 모든 생각과 말까지도 아신다고 노래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시 139:1-4). 이처럼 나의 모든 행위를 아시는 하나님 앞에 신실함은 그분의 완벽한 지식 앞에서 드리는 진정한 신실함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숨은 부끄러운 일을 알지 못할 수 있지만, 나의 모든 행위를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 나의 모든 행위를 아시는 하나님 앞에 신실함은 우리가 죄를 멀리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며, 우리의 생각과 마음까지도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신실함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는 신실함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변치 않는 신실하심이 우리의 삶과 역사에 어떻게 나타나고, 우리가 그 신실함을 어떻게 본받아 살아가야 하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은 신실하신 하나님을 본받아 신실함으로 살아가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므낫세의 실패를 통해 하나님께 신실함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예수님의 신실하심을 통해 구원받았음을 감사하며 그분을 따르십시오. 호세아의 경고처럼 여호와의 도의 길로 다니는 신실함을 통해 회개하고 돌아오십시오. 그리고 시편 기자처럼 나의 모든 행위를 아시는 하나님 앞에 신실함으로 우리의 마음까지도 주님께 드리십시오. 이처럼 신실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본받아 신실함으로 살아가므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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