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9월21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묵상 소양교회 정현기목사

seaabundant 2025. 9.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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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 하나님의 능력

본문 : 사무엘하 17, 고린도후서 10, 에스겔 24, 시편 72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우리의 한계와 연약함을 절감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앞에서 좌절하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모든 상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능력을 끊임없이 선포합니다. 그분은 창조주이시며 역사를 주관하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하 17, 고린도후서 10, 에스겔 24, 그리고 시편 72편은 하나님의 능력이 어떻게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우리가 그 능력을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하고 의지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사무엘하 17: 모략을 폐하시고 세우시는 하나님의 능력

 

  사무엘하 17장은 압살롬의 반역 당시, 아히도벨의 뛰어난 모략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충성하는 후새의 모략을 사용하셔서 아히도벨의 모략을 폐하시고 다윗을 구원하시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아히도벨의 계략은 너무나 뛰어나 다윗에게 치명적일 수 있었지만, 다윗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서는 후새를 통해 아히도벨의 모략을 지연시키고 결국 실패하게 만드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삼하 17:14). 이 사건은 인간의 어떤 지혜로운 모략도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아무리 뛰어난 인간의 모략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는 폐하여지고, 그분께서 친히 당신의 모략을 세우심'으로써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지혜나 세상의 전략을 의지하려 하지만, 궁극적으로 역사를 주관하시고 승패를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의 계획을 뛰어넘어 당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2. 고린도후서 10: 우리의 싸우는 무기인 하나님의 능력

 

  고린도후서 10장은 바울 사도가 자신을 비난하는 거짓 사도들과 대적하며, 육체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에 속한 영적인 무기를 가지고 싸운다고 선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외모나 말하는 능력은 보잘것없을지라도, 그에게는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고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을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깨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후 10:4). 하나님의 능력은 영적 전쟁에서 우리의 싸우는 무기가 됩니다.

  우리가 세상의 방식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영적인 '무기로 싸울 때 진정한 승리를 얻을 수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세상은 힘과 권력, 지혜와 명성을 무기로 삼으려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 안에 있는 교만과 불순종의 진을 파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능력''우리의 싸우는 무기로 삼아 담대히 영적 싸움에 임해야 합니다.

 

3. 에스겔 24: 눈에 기뻐하는 것을 취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에스겔 24장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상징하는 끓는 가마솥 비유와 에스겔 아내의 죽음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한 준엄한 심판을 선포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의 아내가 갑자기 죽을 것이며, 에스겔은 슬퍼하거나 애통해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눈에 기뻐하는 것, 즉 성전과 자녀들을 취하시는 심판이 임할 것임을 상징합니다. "인자야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24:16). 이처럼 눈에 기뻐하는 것을 취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그분의 주권적인 심판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당신의 공의로운 심판을 통해 나타나며, 때로는 우리가 눈에 기뻐하는 것 까지도 취하심으로써 당신의 뜻을 이루심을 강조합니다. 세상은 우리가 소유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그것마저도 당신의 주권 아래 있음을 보여줍니다. 눈에 기뻐하는 것을 취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가 죄악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나아오기를 원하시는 그분의 강한 의지를 드러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능력을 경외하며, 그분의 공의로운 심판 앞에서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4. 시편 72: 홀로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시편 72편은 솔로몬의 시로, 이상적인 왕의 통치와 그가 누릴 영광을 노래하며, 궁극적으로는 메시아 왕국의 통치를 예언하는 내용입니다. 이 시편은 모든 나라가 왕에게 복종하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을 구원하며, 땅의 모든 민족에게 복을 내리실 왕의 통치를 찬양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기이한 일을 홀로 행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72:18). 왕의 통치 뒤에는 홀로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홀로 기이한 일을 행하심으로써 당신의 통치와 구원을 이루시며, 이는 우리의 찬양과 영광의 이유가 됨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세상의 왕들은 자신의 힘으로 통치하려 하지만, 진정한 능력은 홀로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고, 소외된 자들을 구원하며, 온 땅에 당신의 정의와 평화를 세웁니다. 우리는 홀로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그분을 찬양함으로써, 그분의 위대하심을 선포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그분의 놀라운 능력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나타나며, 우리가 어떻게 그 능력을 온전히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사무엘하 말씀처럼 인간의 모략을 뛰어넘어 '모략을 폐하시고 세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십시오. 고린도후서 말씀처럼 육적인 무기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리의 싸우는 무기로 삼아 영적 싸움에 승리하십시오. 에스겔의 경고처럼 눈에 기뻐하는 것을 취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외하며 겸손히 주님을 따르고, 시편 기자처럼 홀로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며 그분의 위대하심을 선포하십시오.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의지함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