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주제 : 세우심과 폐하심
본문 : 열왕기하 15장, 디도서 1장, 호세아 8장, 시편 123-125편
오늘 우리는 세우심과 폐하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상고합니다. 세상의 역사는 흥망성쇠를 반복하며 예측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 모든 배후에는 만물을 당신의 뜻대로 세우시고 때로는 폐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이 세우심과 폐하심을 어떻게 이해하고, 그 속에서 어떤 믿음의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 열왕기하 15장, 디도서 1장, 호세아 8장, 그리고 시편 123-125편은 세우심과 폐하심이 어떻게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 속에서 나타나고, 우리가 그분 안에서 어떻게 견고히 설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열왕기하 15장 : 세움받은 왕의 선택
열왕기하 15장은 북이스라엘 왕국의 혼란스러운 역사를 기록합니다. 스가랴, 살룸, 므나헴, 브가히야, 베가, 호세아 등 수많은 왕들이 짧은 기간 동안 통치하다가 암살당하거나 폐위되는 모습이 반복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세움받은 왕이었지만, 대부분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그의 조상들의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한지라"(왕하 15:9). 세움받은 왕의 선택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왕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권위를 부여받았지만, 그들은 그 권위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않고 악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는 세움받은 우리 각자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귀한 은사와 직분을 세움받았지만, 우리의 선택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때 폐하심의 결과에 직면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2. 디도서 1장 : 사도로 세우심
디도서 1장은 바울 사도가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세우심을 받았다고 소개하며, 그 사명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고 진리를 알게 하는 것이라고 밝힙니다.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딛 1:1-2상). 바울은 자신의 사도로 세우심이 인간적인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부르심과 뜻에 따른 것임을 강조합니다. 이 '사도로 세우심'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세우심의 한 형태입니다.
사도로 세우심은 인간의 지혜나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부르심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당신의 증인으로 세우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움받은 목적은 바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3. 호세아 8장 : 왕들을 세우시고 폐하심
호세아 8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들의 욕망과 교만으로 왕들을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우상을 만들고 범죄했음을 질책하는 내용을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그들의 왕들을 폐하시는 주권을 행사하실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그들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들을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이며 그들이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결국은 파괴되고 말리라"(호 8:4). 왕들을 세우시고 폐하심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통치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왕을 세웠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하지 않았을 때 폐하심의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권세와 통치자들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왕들을 세우시고 폐하심은 우리가 세상적인 권력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4. 시편 123-125편 :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심으로 서 가게 하심
시편 123-125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시편 기자들이 환난과 조롱 속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심으로 그들이 흔들리지 않고 견고히 서 가게 하심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시 124:1).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않듯이,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심으로 그 백성들을 영원히 서 가게 하시고, 모든 환난에서 보호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이처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심으로 서 가게 하심은 세우심의 궁극적인 근거가 됩니다.
세상은 우리를 넘어뜨리려 하고 흔들 수 있지만,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심은 우리가 어떤 위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견고히 설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세우심과 폐하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계심을 믿을 때, 우리는 모든 두려움을 내려놓고 그분 안에서 참된 안식과 견고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세우심과 폐하심이라는 주제 아래 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와 그 안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의 태도를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세우심과 폐하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열왕기하 말씀처럼 세움받은 왕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불순종의 길을 피하십시오. 바울처럼 사도로 세우심을 받은 목적을 기억하고 복음 전파에 헌신하십시오. 호세아의 예언처럼 왕들을 세우시고 폐하심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경외하고, 시편 기자처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심으로 서 가게 하심을 믿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이처럼 세우심과 폐하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분 안에서 견고히 서 감으로써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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